경제·금융

대한항공 미얀마 양곤행 첫 전세기 건교부 늑장행정에 못뜰 뻔

이륙 3시간전 운항허가

대한항공의 미얀마 양곤행 전세기 첫편이 정부의 늑장행정으로 24일 이륙 3시간 전에 가까스로 운행허가를 받는 해프닝이 벌어졌다. 이날 대한항공과 건설교통부에 따르면 건교부는 대한항공의 미얀마 전세기 첫 편이 운행하기 하루 전인 지난 23일 오후 대한항공 측에 전세기 운항을 불허한다고 통보했다. 건교부의 한 관계자는 “대한항공이 양곤에 대한 전세기 운항허가도 받지 않은 채 먼저 광고를 하고 승객을 모집했다”며 “운수권 배분도 되지 않은 미얀마 운항권을 내줄 수 없다”고 설명했다. 300여명의 승객이 이미 표를 구입하고 출발하기 하루 전날 통보를 받은 대한항공은 부랴부랴 서류를 재작성해 24일 오전 건교부에 다시 허가를 신청했다. 그러나 전날 완고한 입장을 보였던 건교부는 하루 만에 방침을 바꿔 이날 정오께 5월 운항 예정인 전세기 3편에 대한 운항 허가를 내줬다. 대한항공의 한 관계자는 “지난달 2일 건교부에 양곤행 전세기 운항 신청을 냈지만 아무런 반응을 보이지 않던 건교부가 운항 시작 하루 전날에서야 불허 통보를 내렸다”며 울분을 토로했다. 이 관계자는 “정부가 고유가의 어려운 환경에서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려는 기업의 노력을 격려하고 지원하지는 못할망정 발목을 잡아서야 되겠냐”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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