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대덕밸리 진입도로 공사 차질

정부 지원난색·지자체 사업비 확보못해<br>용신교등 접근로 4곳 신설·확장 차일피일

대덕테크노밸리가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가고 있는데도 진입도로는 아직 예산조차 확보하지 못한 채 건설되지 못해 입주기관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 17일 대전시에 따르면 유성구 관평동 일원 129만평에 조성중인 대덕테크노밸리는 기존 송강으로부터의 접근로를 비롯해 용신교, 전민동, 천변도로 등 4곳을 통해 접근이 가능하도록 계획됐다. 특히 대덕테크노밸리 입주 벤처기업들의 경우 유성구 문지동 등 대덕연구단지내에서 연구소 및 기업운영 등의 활동하고 있는 기업들이라는 점에서 전민동~대덕테크노밸리, 원촌교~대덕테크노밸리구간 도로 신설 및 확장이 절실히 요청되고 있다. 그러나 국비와 지자체의 자체 사업비 마저 확보하지 못해 상당기간 불편이 지속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70억원의 사업비가 들어갈 것으로 추정되는 원촌교~대덕테크노밸리구간의 왕복 4차선 도로 신설 사업은 국비확보 등으로 추진하기로 하고 내년도 예산반영에 나섰으나 아직까지 반영시키지 못하고 있다. 정부는 이 도로의 경우 지자체가 시행해야 할 도시계획도로임을 들어 국비지원에 난색을 표명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또 현재 왕복 2차로인 전민동~대덕테크노밸리 기존 도로의 직선화 및 확장사업 또한 예산 확보 불투명으로 관계부서는 사업계획조차 수립하지 못하고 있는 형편이다. 다만 대덕테크노밸리 조성 과정에서 개설된 용신교~대덕테크노밸리의 편도2차선의 도로만 이용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입주기관 및 입주 벤처기업들은 둔산 및 대덕연구단지 등으로 진입하고자 할 경우 송강지구를 거치든가 꾸불꾸불한 기존 도로를 활용해야만 한다. 대덕테크노밸리 벤처기업 K사 L사장은 “천변도로 신설사업이 어렵다면 기존 도로의 직선화 및 확장사업이 조속히 이뤄져야 할 것”이라며 “대덕테크노밸리가 대전의 경제중심이 되기 위해서는 사회간접자본 확충이 우선 해결돼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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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희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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