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수입차 "이젠 서비스다"

연 10만대 판매 불구 소비자 만족도 낮아 <BR>수도권 밖 지역까지 서비스센터 늘리고 무상 보증기간 연장


수입차 "이젠 서비스다" 연 10만대 판매 불구 소비자 만족도 낮아 수도권 밖 지역까지 서비스센터 늘리고 무상 보증기간 연장 김광수기자 bright@sed.co.kr 수입차 판매가 연 10만대에 육박하면서 업체 간 경쟁이 판매량은 물론 서비스 강화로 확대되고 있다. 수입차 회사들은 수도권 외 지역까지 서비스센터를 늘리고 무상 보증기간을 연장하는 등 사후관리에도 점차 신경을 쓰는 모습이다. 서비스 강화로 이 부문에 대한 고객불만이 줄고 브랜드에 대한 고객들의 로열티까지 높아질 경우 수입차 시장은 더욱 빠르게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BMW코리아의 공식딜러인 한독모터스는 지난달 7일 기존 분당 정자동 전시장과 백현동 서비스센터를 확장한 궁내동 통합 센터를 오픈했다. 이 센터는 70개의 워크베이(작업공간)를 갖춰 월 5,000대의 차량 정비가 가능하다. 이는 국내 수입차 업계 최대 규모다. 앞서 김효준 BMW코리아 사장은 "업계 최초로 누적 판매 10만대를 돌파하는 만큼 앞으로 서비스 강화에 주력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BMW코리아는 올해 경기도 일산과 전남 순천에도 서비스센터를 열면서 그 수를 32개까지 늘렸다.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의 서비스센터도 24개까지 늘어났다. 일산 서비스센터를 확장 오픈하고 울산 및 안양 평촌에 새롭게 개장하는 등 애프터서비스(AS)를 강화하고 있다. 푸조도 취약지역으로 불리던 강원도 원주와 경남 창원에 서비스센터를 열었고 폭스바겐코리아는 현재 8개 딜러사를 통해 운영 중인 18개 서비스센터를 연말까지 20개로 늘릴 방침이다. 김주영 한불모터스 팀장은 "최근 수입차 판매가 급격하게 늘고 있어 2~3년 후부터 서비스 수요가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미리부터 준비하는 차원"이라고 해석했다. 수입차 업체는 또 무상보증 기간도 연장하고 있다. 마케팅 차원의 무상보증 기간 연장과 함께 최근에는 일정 금액을 지불하고 보증기간을 연장하는 프로그램 도입도 확대되는 추세다. 푸조는 중형 세단 508 e-HDi를 다음달까지 구입하면 무상 보증기간이 4년 10만㎞까지 늘어난다. BMW코리아도 기존 차량점검 및 소모품 교환 기간을 5년 10만㎞에서 신차 등록 후 10년 15만㎞로 연장하는 BSI 플러스와 차량 보증기간을 5년 10만㎞까지 연장하는 워런티 플러스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수입차 업체들이 이처럼 서비스 강화에 나선 것은 판매량 증가에 비해 서비스 개선 속도는 떨어진다는 지적 때문으로 풀이된다. 최근 자동차 전문 리서치 회사인 마케팅인사이트가 실시한 '자동차 품질 및 고객만족'에 대한 조사에 따르면 품질이나 상품성 등의 만족도와 달리 AS 만족도는 수입차가 국내 업체에 비해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입차의 AS 만족도는 평균 802점으로 전년 대비 오히려 하락했다. 국산차에 비해 가장 취약한 부분이 AS임을 확인시켜준 것이다. 수입차 업체의 한 관계자는 "서비스 만족도가 높으면 재구매율이 높아지는 만큼 앞으로는 마케팅 경쟁만큼이나 서비스 경쟁도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IT·과학&자동차] 앗! 내가 몰랐던 정보들도 가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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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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