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본주의가 위기에 빠져들었다. 식을 줄 모르는 탐욕이 생채기를 내기 시작했다. 지난해 세계 금융의 중심지 뉴욕 월가에서 터져 나온 '월가를 점령하라' 구호는 서막에 불과하다. 자본주의의 패러다임을 바꾸지 않으면 제풀에 지쳐 연소(燃燒)하고 만다. 자본주의의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따뜻한 경제'를 덧씌운 자본주의다. 새로운 자본주의의 핵심인 복지 모델 역시 '일하는 복지', 즉 생산적 복지가 필요하다. 기업도 성장의 새로운 축이 마련돼야 한다. 과거의 제조업 모델에서 더 나아가 문화 콘텐츠 등 신규 사업이 있어야 하며 경영 패러다임에도 변화가 요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