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IT

모바일 SNS "수익모델 찾아라"

카카오톡 이모티콘 판매 앱스토어 매출 상위권 기염<br>위치기반 아임IN·씨온 소상공인 대상 서비스 나서


모바일 기반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업체들이 수익 모델 발굴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일부 서비스의 경우 벌써 수익을 올리고 있어 돈이 되는 모델을 찾기 위한 기업들의 발걸음이 빨라질 전망이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가입자 3,000만 명을 돌파한 카카오톡은 이모티콘 서비스를 통해 수익을 내고 있다. 카카오톡 이용자들은 기존에 무료로 제공되는 이모티콘 외에 ▦뿌까 ▦ ▦노란구미 ▦배드바츠마루와 같은 캐릭터의 이모티콘을 카카오톡 내의 '이모티콘 스토어'에서 구입할 수 있다. 이모티콘 가격은 0.99달러로 한번 구입하면 90일 또는 180일 동안 사용할 수 있다. '선물하기' 기능도 추가돼 이용자들은 이들 이모티콘을 지인에게 선물할 수도 있다. 카카오톡은 이모티콘 판매를 통해 애플 앱스토어의 최고 매출 부문에서 꾸준히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또 카카오톡이 지난 10월 버거킹, 쿠팡, 옥션 등과 제휴를 맺고 선보인 '플러스 친구'는 애플의 '앱내결제(In App Purchase)' 방식을 따르지 않아 앱스토어내 매출로 집계되지 않고 있지만 짭짤한 수익은 내고 있다. 카카오톡 관계자는 "카카오톡은 이모티콘 서비스를 통해 한때 앱스토어내 최고 매출부문 3위를 차지하기도 했다"며 "이모티콘 서비스를 통한 수익 창출은 현재 시작단계이며 향후 다양한 수익모델을 내놓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위치기반 SNS 업체들도 잇달아 새로운 수익모델을 선보이고 있다. KTH가 서비스하는 '아임IN'의 경우 '아임IN 비즈'라는 플랫폼을 13일부터 서비스하기 시작했다. 소상공인들은 이를 통해 아임IN 이용자를 대상으로 자신의 가게나 상품을 홍보할 수 있게 됐다. 아임IN의 지도상에 누군가 위치정보를 남겼을 경우 인근 장소에서 영업을 하는 업주는 이벤트나 할인쿠폰 등을 실시간으로 제공할 수 있는 것. 현재 아임IN 가입자 수는 250만 명이 넘는다. KTH 관계자는 "위치기반 SNS를 통한 홍보 활동은 쿠폰이나 갖가지 혜택을 실시간으로 제공하기 때문에 이용자들의 거부감은 낮은 대신 호응은 높다"며 "이번 서비스 통해 소상공인들이 더욱 다양한 방식으로 고객에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가입자 수 100만 명을 돌파한 위치기반 SNS인 씨온(SeeOn) 또한 아임IN비즈와 유사한 '씨온샵'을 지난 1일 선보이며 수익 창출에 나서고 있다. 각 업주들은 연간 60만원의 회비를 내면 씨온 이용자에게 특정 광고나 할인쿠폰 등을 노출할 수 있다. 최근 2주 동안 해당 서비스에 가입한 업체는 30곳이 넘었으며 가입 여부를 알아보는 곳도 잇따르고 있다. 안병익 시온 대표는 "씨온샵은 스마트폰 이용자와 소상공인을 연결해주는 하나의 플랫폼이 될 것"이라며 "소상공인들에게 더 도움이 될 수 있는 광고 기법을 계속해서 고민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특히 아임IN 비즈나 씨온샵의 경우 기존 소셜커머스와 달리 할인율 및 할인시간 등을 각 업주가 자율적으로 정할 수 있어 활용폭이 크다는 평가를 받는다. 업계 관계자는 "모바일 기반 SNS를 활용한 수익모델의 성공여부가 앞으로 애플리케이션 개발자들에게 많은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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