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전라도로 가을 나들이 오세요"

전남·북 지자체들 지역특산물·문화축제 잇달아 개최


‘천고마비’의 가을이 본격화되면서 전남ㆍ북 지자체들이 가을 관광객 잡기에 안간힘이다. 지역 특성에 맞는 역사나 특산물을 대상으로 한 축제를 개최해 관광객들의 눈길을 사로잡는데 힘을 쏟고 있다. 가을 관광객 유치에 목매는 이유는 지역경제 활성화와 제철에 풍성하게 나오는 특산물을 큰 비용들이지 않고 관광객들에게 유통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1,004개의 섬으로 이루어진 전남 신안군은 오는 10월6일부터 이틀간 흑산도에서는 ‘제1회 흑산 귀족 홍어축제’를 연다. 신안군은 “10월 초가 ‘그 해 홍어를 처음 잡는 기간’으로 첫 조업 홍어가 나오는 기간을 축제기간으로 선정 했다”며 “흑산도 현지 어민들이 직접 어선을 타고 거친 파도와 세찬 바람을 이겨내며 잡아 올린 흑산 귀족홍어를 관광객들에게 제공하여 기암괴석과 푸른 숲이 어우러진 전국제일의 해상 관광지인 흑산도 현지에서 마음껏 맛보고 즐기는 기쁨을 만끽하게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홍어축제에는 풍어제 재현, 홍어 시식회 및 요리 먹기대회, 홍어 즉석 경매 등 신나는 어촌체험과, 청정지역에서 생산되는 각종 수산물(홍어, 우럭, 전복등) 판매장이 운영된다. 나주시는 다음달 25일부터 28일까지 나흘간 나주 금성관 일원에서 ‘2007 나주 영산강문화축제(The Yeongsangang Culture Festival in Naju, 2007)’를 개최한다. 올해로 네 번째 열리는 영산강문화축제는 우리의 역사와 전통에 대한 직접 체험 프로그램의 강화를 통해 지역 축제에서 전국역사문화축제로 발돋움해 나가고 있는 축제다. ‘보고, 배우고, 나누는 역사체험 페스티발’ 이라는 슬로건 아래 열리는 ‘2007 나주 영산강문화축제’는 지역의 역사문화 및 농경생활 자원을 살린 다양한 프로그램 구성되어 있다. 마한의 추수감사제인 ‘소도제’, ‘나주목사부임행차’와 ‘나주목 수문장 교대식’의 재연, 왕건과 장화황후 궁중 혼례극 등을 통해 교과서, TV에서만 보던 역사를 현장에서 체험할 수 있다. 또한 ‘팔도성씨 박람회’, ‘나주 삼현육각공연’, ‘전국 전래동요 부르기 대회’ 등에서는 점차 잊혀져 가는 조상의 유서 깊은 얼과 멋을 새롭게 접해볼 수 있다. 이외에도 지역의 정체성을 강화하고, 공동체 의식을 함양할 수 있는 시간이 될 드라마 ‘주몽’ 명장면 갈라 공연, 영산강가요제, 어린이한마당, 청소년페스티벌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준비됐다. 신정훈 나주시장은 “2,000년의 역사와 전통이 살아 숨쉬는 나주에서 온 가족이 함께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구성된 국내 대표적인 역사문화축제이다"며 "이번 축제를 통해 역사문화도시로서 나주의 가치를 알리고, 더불어 지역경제의 활성화를 유도하겠다"고 말했다. 전북 김제시도 오는 10월 3일부터 5일간 ‘김제 지평선 축제’를 연다. 농경문화와 역사문화,소득창출 마케팅에 중점을 둔 김제 지평선 축제는 벽골제 일대에서 벼수확,탈곡,방아찧기 등 가을걷이와 새참 먹기, 연날리기,그네타기 등 옛 농촌 풍경을 재연한 농경체험 프로그램을 비롯, 문화재청에서 사적 482호로 지정한 김제 동헌과 시내에서는 "사또 부임 행차"와 전통호국 무예인 "벽골 태격" 시범, 관광객 대동놀이 등이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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