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ERP 도입바람 주도
■ 소프트파워-탑엔터프라이즈
최근 기업자원관리(ERP) 시장에서 '대기업=외산, 중소기업= 국산' 이라는 고정관념을 깨고 대기업에서의 국산 ERP 도입 바람을 주도하고 있는 시스템이 바로 소프트파워의 탑엔터프라이즈다.
하나로통신이 그동안 사용하던 외산 ERP 대신 이 제품을 구축, 사용함에 따라 국산제품에 대한 불신을 해소하는 계기가 됐다.
탑엔터프라이즈는 국가 정보화를 앞당겨 세계 7대강국 수준의 국가경쟁력을 갖추기 위한 정부의 국책과제(G7프로젝트)가 모태가 된 제품. 32억원의 연구개발비를 투입, 소프트파워가 주관하고 '카이스트(KAIST) 정보시스템연구소'와 '서울대학교 공장자동화연구소'가 공동연구기관으로 참여했다. 연구인력 105명이 3년동안 개발한 이 제품은 국내 최고의 대기업용 ERP시스템으로 자리매김했다.
이 제품의 가장 큰 장점은 생산계획 기능이나 생산 및 물류 자원운영 최적화 엔진을 갖추고 있다는 것. MPS(주생산계획), MRP(자재소요계획), CRP(생산능력계획), Scheduler(생산스케줄최적화) 등을 탑재, 대기업에서 사용해도 손색이 없는 제품으로 평가받는다.
또 우리나라 법제 및 상거래 관행이 제품에 녹아 있어 국내 기업들이 별도의 전환(커스터마이징) 작업 없이 단기간에 제품을 구축할 수 있다는 게 장점이다.
ERP 관련 컨설팅은 자회사인 소프트파워컨설팅이 제공하고 있다. 소프트파워는 5~10년간 ERP솔루션 구축 및 컨설팅 업무를 수행해온 경험을 갖고 있는 20여명의 전문 컨설턴트들로 소프트파워컨설티을 구성했다.
특히 모든 입출력 화면을 기업 실무현장에서 사용하고 있는 종이문서 형태의 장부나 전표 형식 그대로 구현, 실무자들이 보다 쉽게 사용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김한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