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업계에 따르면 김 의장은 지분 51.47%를 보유한 모바일 콘텐츠 개발 업체 포도트리를 다음카카오에 매각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지난 2010년 설립된 포도트리는 NHN의 창업자인 김 의장이 이사회 의장을, NHN 마케팅센터장을 지낸 이진수 전 카카오 부사장이 대표를 맡고 있다. 자체 개발한 카카오톡 콘텐츠 플랫폼인 카카오페이지의 성장으로 지난해 말부터 월 영업이익이 흑자로 전환됐다.
업계에서는 이번 지분 매각을 두고 다음카카오의 모바일 사업을 강화하려는 의도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이에 앞서 김 의장은 지분 100%를 갖고 있던 스타트업 전문 창업투자회사인 ‘케이큐브벤처스’도 다음카카오에 넘긴 바 있다.
다음카카오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모바일 콘텐츠 사업 확대 및 경쟁력 확보를 위해 다각도로 검토 중이며, 포도트리 지분 인수도 그 중 하나이지만 아직 확정된 것은 없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