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보험금 가운데 인체 상해 보험금의 비중이 크게 줄어드는 반면 차량수리비는 계속 늘어나고 있다.
6일 보험개발원에 따르면 2006 회계연도(2006년4월~2007년3월)의 자동차보험 수리비 지급현황을 분석한 결과 차량 및 대물담보 지급보험금 중 차량수리비 지급된 금액은 2조7,388억원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대비 11.4% 증가한 것이며, 4년 전인 2002회계연도에 비해서는 50.0% 늘어난 것이다.
자동차 보험금 가운데 차량대물 지급보험금 비중은 증가하고 있는 반면 인체상해에 따른 지급보험금 비중은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다. 최근 5년간 자동차보험에서 지급된 대인 및 자기신체손해(자손) 담보보험금이 연평균 3.8% 상승에 그친 반면 차량대물 보험금은 14.3% 상승했다.
또 2002회계연도에 자동차보험에서 39.8%를 차지했던 차량대물 보험금은 2006회계연도에는 44.6%로 4.8%포인트 증가한 반면 대인 및 자손담보 보험금은 같은 기간 동안 57.6%에서 51.0%로 오히려 6.6%포인트 감소했다.
이처럼 차량대물 보험금이 증가하고 인체상해 보험금 비중이 감소하는 것은 대형사고의 감소와 차량구조의 변화 때문으로 분석된다. 교통사고 예방노력 강화 및 안전의식 향상으로 대형 교통사고가 감소해 사망자수가 2002년 7,090명에서 2006년에는 6,327명으로 10.8% 감소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