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갑을·현대종합상사(서경 25시)

◎갑을/정보통신업 외국합작선 지분철수설/사측 “자체 기술력충분 큰문제 없을것”갑을(대표 이강세)이 추진중인 정보통신사업이 외국합작선의 지분철수로 어려움을 겪을 것이란 전망이 제기되고 있다. 갑을은 지난 95년 미국의 3DBM사와 합작으로 갑을통신을 설립, 정보통신사업에 뛰어들었으나 최근 3DBM사가 지분철수 의사를 전해왔다는 것이다. 갑을은 갑을통신 지분 60%를 소유하고 있으며 3DBM이 40%를 보유하고 있다. 이에대해 8일 갑을 관계자는 『이달말까지 미국 합작선과의 지분 관계가 정리될 것으로 안다』고 말해 지분철수 가능성을 인정했다. 갑을통신은 이동전화, 방송관련 중계기기, PCS, TRS, CT­2 등 정보통신관련 기기와 단말기 등을 생산할 계획이지만 기술합작선이 지분을 회수할 경우 사업계획 자체가 불투명해진다. 이와관련 갑을 관계자는 『미국 합작회사가 지분을 철수하더라도 자체 기술력이 충분하기 때문에 큰 문제는 없다』고 말했다. 미국 3DBM사는 통신모듈, 중계기기 부문에 기초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방위산업체다. 한편 갑을통신 관계자는 『지난해까지 매출실적이 없으나 올해부터 정보통신관련 매출을 본격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정명수> ◎현대종합상사/18억불 규모 98불 월드컵상표권 계약 예정/CATV사업확대 연말 48억원 추가 출자 현대종합상사(대표 박세용)의 주가가 98년 프랑스월드컵 상표권계약체결과 CATV사업확대를 배경으로 들먹거리고 있다. 현대종합상사는 계열사인 금강기획과 함께 오는 29일 일본 소니뮤직그룹 계열사인 소니크리에이티브프로덕츠와 98년 프랑스 월드컵의 국내 독점 상표권 사용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지난해 8월부터 월드컵 상표권 계약을 추진, 국내 상표권 계약사가 프랑스 월드컵 원계약자인 ISL(International Sports Culture and Leisure Agency)에 매출액의 5%를 로얄티로 지불하는 조건으로 계약을 매듭짓는다는 계획이다. 프랑스 월드컵의 국내 상표권 계약이 체결되면 현대종합상사는 국제 스포츠 마케팅 노하우를 습득할 수 있게 돼 오는 2002년 한·일 공동 월드컵 상표권 계약에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프랑스 월드컵 상표권의 시장 규모는 약 18억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8일 현대종합상사 윤지운사업개발실 과장은 『프랑스 월드컵의 국내 독점 상표권 사용 계약은 오는 2002년 월드컵을 준비하기 위한 성격이 강하다』면서 『2002년 월드컵에서는 국내 뿐만아니라 전세계 상표권 사용권한을 얻기 위해 일본 업체와 컨소시엄을 구성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현대종합상사는 이달중 CATV 프로그램 공급업체인 현대방송에 2억원을 출자해 지분율을 50%로 늘린 후에 연말에 추가로 48억원을 출자할 예정이다.<정재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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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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