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외국인들의 주식 보유비중이 계속 늘어나면서 경영권 관련 이슈들이 잇따르고 있는 만큼 인수합병(M&A) 관련 테마에 주목해야 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삼성증권은 2일 M&A는 증시 내에서 부실기업에 대한 구조조정 차원이나 투자 또는 인수목적 등의 형태로 나타날 수 있는 상시적 테마 중 하나라고 분석했다. 특히 외국인들의 시가총액 비중이 40%를 넘어선 반면 기관이나 개인 등 국내 투자자의 영향력은 줄어들고 있어 중장기적 관점에서 기업 최대 주주들에게 경영권보호 압력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삼성증권은
▲업종내 주도적 위치에 있는 과점기업
▲성장성이 높고 내재가치에 비해 주가가 저평가된 기업
▲우량한 재무구조에도 불구하고 시장가치가 낮은 기업
▲대주주 지분율이 낮고 자본금 규모가 작은 기업 등이 M&A의 대상이 될 수 있다고 분류했다. 또 M&A 관련 테마로는 주가순자산비율(PBR)이 낮은 코오롱ㆍ효성ㆍ한진중공업ㆍ대한항공ㆍ삼성엔지니어링ㆍ한진ㆍ한국제지 등과 시가총액 대비 경제적부가가치(EVA)가 높은 FnC코오롱ㆍ효성ㆍ신풍제약ㆍ한진중공업ㆍ동아제약ㆍ한솔제지 등을 꼽았다.
유욱재 삼성증권 애널리스트는 “M&A와 관련한 정보에서 뒤지는 개인 투자자들은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며, 우량주에 대한 장기투자만이 낮은 확률 속에서도 충분한 자본이득을 올릴 수 있는 방법임을 명심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재용기자 jylee@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