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우리은행 中 법인 개업인가 획득

국내은행 최초…"현지인 대상 소매영업 주력"

우리은행이 국내 은행으로는 처음으로 중국에 현지법인을 세운다. 우리은행은 중국 은행감독관리위원회로부터 현지법인 예비인가를 취득한지 4개월 만에 개업인가(설립 본인가)를 얻었다고 24일 밝혔다. 이에 따라 우리은행은 상하이ㆍ베이징ㆍ선전ㆍ쑤저우ㆍ상하이 푸시 등에 있는 5개 영업점을 법인소속 지점으로 전환할 예정이다. 우리은행의 한 관계자는 “개업인가를 획득함으로써 중국 현지인들을 대상으로 본격적인 영업활동을 펼칠 수 있게 됐다”며 “중국인들을 대상으로 한 인민폐 영업 등을 통해 소매시장 공략에 주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우리은행은 중국 현지법인을 중심으로 오는 2010년까지 톈진ㆍ칭다오ㆍ장쑤성ㆍ저장성ㆍ난징 등 국내기업 진출지역과 교민 및 중국 부유층 밀집지역 등을 중심으로 총 53개의 네트워크를 구축할 예정이다. 우리은행은 또 홍콩과 베트남ㆍ싱가포르ㆍ인도네시아ㆍ방글라데시ㆍ인도ㆍ카자흐스탄을 연결하는 ‘아시아 금융벨트’도 구축해 글로벌 네트워크를 확대할 계획이다. 허덕신 우리은행 부행장은 “현지 금융회사들과의 전략적 업무제휴와 지분인수 등을 통해 중국 내의 네트워크를 확대해 현지화된 은행을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