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사외칼럼

[로터리] 샹그릴라 신드롬과 젊음

‘샹그릴라 신드롬’이라는 말이 있다. 자신의 나이보다 젊어 보이고 젊게 살려고 노력하는 풍조를 이르는 말이다. 우리나라에서도 요즘 ‘동안(童顔) 열풍’이 불고 있을 정도로 젊어 보이려 하는 것이 일종의 사회현상처럼 번지고 있다. 중년층에서조차도 외모에 투자하는 것을 아끼지 않고 있으니 말이다. 사실 필자는 만나는 사람들로부터 나이보다 훨씬 젊어 보인다는 말을 자주 듣는다. 그러면서 사람들은 젊음의 비결이 무엇이냐고 묻기 일쑤다. 화장품 회사를 경영하니까 젊어지는 게 아니냐고 말하는 사람들도 있다. 하지만 필자의 대답은 한결같다. 젊음의 비결은 바로 꿈과 희망이라고 말한다. 매일매일 새로운 꿈과 희망을 갈구하다 보면 엔돌핀 에너지가 얼굴에 가득하게 감돌아 항상 홍조를 띨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특히 꿈과 희망을 갖게 되면 진정으로 일을 즐기게 된다. 일을 즐기는 사람들은 긍정적인 마음자세를 갖고 있어 웬만한 일에는 화를 내지 않는다. 아침마다 가볍게 잠자리를 털고 일어나 설레는 마음으로 하루를 맞는다. 이런 사람들은 주말이나 휴일을 기다리는 일반인들과 달리 오히려 월요일을 손꼽아 기다린다. 지난 한 주를 반성하며 꿈과 희망을 다지는 새로운 시작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일을 즐기는 사람들은 1분 1초의 시간도 아끼면서 철저하게 관리한다. 이들의 사전에 게으름이라는 단어는 존재하지 않는다. 오직 매순간 최선을 다한다는 생각만이 있을 뿐이다. 이렇게 일을 즐기다 보니 마음이 기쁘다. 마음이 기쁘면 활력이 넘쳐 온몸에서 엔돌핀 에너지가 솟아난다. 당연히 건강은 물론 피부도 좋아져 나이보다 젊게 보이기 마련이다. 필자는 하루 일과를 보통 오전4시에 시작한다. 전날 피곤한 일이 있어 잠자리에 늦게 들더라도 일어나는 시간을 어겨본 적이 없다. 어제와는 다른 오늘이 펼쳐질 것을 기대하면 도저히 그냥 누워 있을 수가 없는 까닭이다. 일단 일어나서 먼저 샤워를 하고 1시간 정도 마음을 다스리는 명상을 한다. 이후 식사를 마치고 출근해 회사에 도착하는 시간은 대개 오전6시께이다. 이렇게 할 수 있는 것은 필자에게는 여전히 새로운 꿈과 희망에 대한 도전정신이 살아 있기 때문이다. 혹자는 ‘그 정도면 충분히 성공한 인생인데 그러느냐’고 할지도 모른다. 하지만 필자는 아직도 꿈과 희망에 배가 고프고 목이 마르다. 배를 채우고 갈증을 풀려고 노력하다 보면 사람은 누구나 하루하루 젊어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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