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ㆍ중ㆍ일 3개국 국립 도서관이 ‘디지털도서관’을 만든다. 이에 따라 앞으로 1∼2년 안에 집에서도 한국과 일본, 중국의 전자서적을 열람할 수 있게 된다.
아사히신문은 한국의 국립중앙도서관과 일본 국립국회도서관, 중국 국가도서관이 ‘디지털 도서관 추진협의회’를 설립, 전자책을 인터넷으로 상호 검색할 수 있도록 6월 말 협정을 맺을 예정이라고 12일 보도했다. 한ㆍ중ㆍ일 국립도서관의 전자서적 검색 제휴가 실현되면 아시아권에서 처음으로 국경을 초월한 전자도서관이 탄생하게 된다.
국립도서관 이용자가 공개된 전자서적을 선택하고 검색어를 입력하면 3국의 관련서적을 검색한 후 자동번역시스템을 통해 본문을 모국어로 읽을 수 있게 된다. 이들 국립도서관은 아직 어느 정도까지 전자서적을 공개할지는 확정하지 않았다. 3국의 국립도서관은 지금까지 독자적으로 장서의 전자서적화를 추진해왔으며 현재 한국은 21만권, 일본은 16만권, 중국은 갑골문자 문헌 등을 포함해 72만권을 전자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