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투자없인 미래없다] 삼성전자

연내 23조 투입… "주력산업 타의 추종 불허"<br>바이오칩 등 새 아이템 발굴<br>SW·컨텐츠 연계 솔루션 강화

삼성전자 기흥 반도체 공장에서 직원들이 생산장비를 점검하고 있다. /사진제공=삼성전자


삼성전자는 근원적 차별화를 통해 시장리더십을 강화하고 미래 경쟁우위 역량을 확보하는 것을 올해 경영전략으로 삼았다. TVㆍ휴대폰 등 주력사업 부문에서는 차별화된 기술ㆍ마케팅 능력을 집중해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경쟁력을 갖추는 한편 생활가전ㆍ디지털이미징 부문에서는 일류화 성과를 가시화하겠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IT 빅뱅 시대를 대비하기 위해 제품에 소프트웨어ㆍ컨텐츠를 연계한 솔루션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또 신수종 업종인 '헬스케어' 사업확대를 위한 신규 아이템을 발굴하고, 태양전지는 업계 최고수준의 사업역량을 구축해 나가고 있다. 이를 위해 삼성전자는 올해 총 23조원 이상의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부문별로 보면 반도체 10조3,000억원(메모리 5조8,000억원, 시스템LSI 4조2,000억원), LCD 4조1,000억원, AMOLED 5조4,000억원 등이다. 지난해에는 총 21조6,192억을 미래대비 시설투자에 사용했다. 각 부문별 투자금액은 완제품 2조2,537억, 부품 18조9,230억, 기타 4,425억이다. 부품 부문 투자가 전체 시설투자금액의 88%로 대부분 반도체와 LCD사업의 라인 성능 개선 등에 쓰였다. 또 매출액의 6.1%인 9조4,109억원을 연구개발비로 투입했다. 이처럼 삼성전자가 천문학적인 자금을 설비와 연구개발 투자에 쏟아 붓는 이유는 치열한 글로벌 IT시장 경쟁에서 반도체ㆍLCDㆍTVㆍ휴대폰 등 글로벌 1위 품목의 입지를 더욱 다지고 생활가전 부문 등을 글로벌 선두상품으로 만들기 위해서다. 이에 더해 바이오칩, 의료기기, u헬스, 태양전지 등 신사업을 적극 발굴, 미래 성장동력으로 삼기 위한 포석이다. 이와 관련, 삼성전자는 지난 2009년 창립 40주년을 맞아 2020년 매출 4,000억불 달성으로 IT업계 압도적 1위와 글로벌 10대 기업으로의 도약을 목표로 하는 비전을 선포했다. 메모리와 LCD, TV, 휴대폰 등 선도사업의 우위 유지와 더불어 생활가전, 컴퓨터, 프린터 등 6개 사업을 적극 육성, 현재 20% 수준인 매출 비중을 2020년까지 30%대까지 끌어올리기로 했다. 아울러 신시장, 신사업 발굴을 강화하기 위해 전자산업과 타산업간 융합을 통해 신시장을 개척해 나가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5~10년 후 성장동력이 될 수 있는 바이오칩, 의료기기, u헬스, 태양전지 등 신사업을 적극 발굴하고 있다"며 "고객의 다변화된 욕구를 충족시키는 솔루션 사업을 확대해 나간다는 전략"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이를 위해 2020년까지 태양전지, 자동차용 전지, LED, 바이오 제약, 의료기기 등 5대 품목에 총 23조3,000억원을 투자한다. 2020년 5개 신사업에서 고용 4만5,000명과 매출 50조원을 달성하기 위한 세부계획도 마련했다. 사업별로 보면 태양전지는 결정계 제품을 시작으로 추후 박막계 분야로 넓히는 사업플랜을 짰다. 2020년 누적투자 6조원, 매출 10조원, 고용 1만명을 예상하고 있다. 자동차용 전지는 2020년까지 5조4,000억원을 투입해 매출 10조2,000억원, 고용 7,600명을 창출할 전망이다. LED는 디스플레이 백라이트에서 조명엔진, 전장 등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계열사인 삼성LED가 2020년까지 8조6,000억원을 투자, 매출 17조8,000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바이오 제약은 수년내 특허 만료되는 바이오시밀러를 중심으로 의료원 등과 협력을 통해 사업을 견실히 추진해 나가고 있다. 2020년 누적투자 목표는 2조1,000억원, 매출은 1조8,000억원이다. 의료기기는 이미 혈액검사기 등 체외진단 분야에 진출했다. 2020년까지 1조2,000억원을 넣어 10조원의 매출을 올린다는 복안이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