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사설

[사설/9월 21일] FTSE 선진지수 편입에 따른 기대 효과

SetSectionName(); [사설/9월 21일] FTSE 선진지수 편입에 따른 기대 효과 우리 증시가 21일부터 파이낸셜타임스스톡익스체인지(FTSE) 선진지수에 공식 편입됨으로써 여러 면에서 긍정적인 효과가 기대된다. FTSE지수는 영국 파이낸셜타임스와 런던 증권거래소가 공동 소유한 FTSE인터내셔널이 발표하는 지수로 미국의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지수와 함께 세계 양대 투자지표로 꼽힌다. 신흥국지수에 속해 있던 우리 증시가 선진지수로 편입됐다는 것은 증시 수준이 한 단계 높아졌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동안 국내 증시에 붙여졌던 '코리아 디스카운트'의 오명을 벗고 제대로 평가 받을 수 있게 된 것이다. 무엇보다 주목되는 것은 외국계 자금의 추가 유입이 기대된다는 점이다. FTSE지수는 주로 유럽계 투자은행의 투자참고지표 역할을 하는데 이를 기준으로 삼는 자금은 3조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선진지수 편입으로 글로벌펀드의 국내 증시 편입비중이 높아지고 이에 따라 추가적인 자금유입이 이뤄질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지배적인 분석이다. 중장기적으로 국내 증시에 순유입될 자금규모가 약 213억달러(26조원)일 것이라는 분석(한국증권거래소)도 있다. 그런 돈이 우리 증시에 더 들어오게 되면 변동성이 줄어들고 시장의 활력이 커지게 된다. 주식수요 확대에 따른 증시의 안정적 성장이 기대되는 것이다. 그러나 FTSE선진지수 편입 그 자체만으로 선진증시로의 발전이 보장되지는 않는다. 외국계 자금의 추가 유입은 다른 한편으로 보면 우리 증시의 외국인 영향력이 커진다는 이야기이기도 하다. 외국인에 휘둘리지 않으려면 국내 기관투자가의 역할 강화 등 내수기반 확충이 필요하다. 환율하락으로 수출위축이 우려되는 상황에서 외국자금의 지속적 유입은 환율하락을 더욱 부채질해 기업의 실적과 경제운용에 부담으로 작용할 가능성도 크다. 이와 함께 시장투명성 제고, 국제화 등에도 더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그래야 명실상부한 선진증시로 발전할 수 있다. 꼭 우리 증시 내부문제 때문만은 아니라지만 글로벌 증시에서 FTSE보다 영향력이 더 큰 MSCI선진지수에 아직 편입되지 못하고 있는 것은 아직 갈 길이 멀다는 것을 의미한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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