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대전 종합물류단지 내년초 착공
2010년까지 남대전IC 인근에 55만여㎡규모 조성총 사업비 1,399억… 연말까지 보상절차 완료
대전=박희윤 기자 hypark@sed.co.kr
대전 동남부지역의 물류기지가 될 남대전종합물류단지 조성사업이 본격화된다.
대전시는 국토해양부의 개발제한구역 해제 등 사전 행정절차를 거쳐 지난 9일 지방물류정책위원회의 심의에서 물류단지 지정이 완료돼 오는 연말까지 주민설명회와 보상절차 이행, 실시계획 승인 등을 거쳐 내년초 착공에 들어간다고 20일 밝혔다.
남대전종합물류단지는 동구 구도동과 낭월동 일원(남대전IC 일원) 55만9,300㎡에 1,399억원의 사업비(보상비 924억원, 공사비 319억원, 관리비 156억원)를 투입, 오는 2010년 준공을 목표로 추진하게 되며 집배송단지와 창고단지, 도ㆍ소매단지 등 물류시설과 주거용지, 주차장, 화물자동차 공영차고지 등 지원시설이 들어서게 된다.
남대전종합물류단지는 특히 시설간 연계도로를 15m 이상으로 하게 되며 소음저감 및 쾌적한 주거환경 보호를 위해 10m 폭의 완충녹지를 설치하고 사업지구내에 수변공원과 근린공원, 소공원 등을 최대한 조성해 녹지와 공원 비율을 15.5%나 확보하는 등 친환경적 물류단지로 조성된다.
대전시는 남대전종합물류단지가 완공되면 도로혼잡 비용과 수송분담구조 개선 등으로 연간 약 290억원의 물류비 절감과 함께 KGB택배, 충청체신청 등 대규모 물류기업 및 물류시설 등 20여개 업체 유치로 약 1,100명 규모의 고용창출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대전시 관계자는 “지난해 남대전종합물류단지 입주희망업체를 사전조사한 결과 국내 굴지의 물류업체와 제조업체 등이 적극적으로 입주의사를 타진해와 분양에는 어려움이 없을 것”이라며 “인근 미개발지역의 개발촉진에도 영향을 미쳐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대전시는 대전을 물류중심도시로 육성하기 위해 지난 2003년 대전시 유성구 대정동에 46만4,000㎡규모의 대전종합물류단지 조성해 운영중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