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날씨] 심술 궂은 봄날씨... 주말만 싸늘

「금요일 비, 주말은 쌀쌀」지난 3월 이후 금요일은 비가 오고 주말이면 기온이 뚝 떨어지는 현상이 계속되고 있다. 이에따라 나들이나 골프 등을 계획했다가 취소하는 사람들이 많아 놀이공원과 골프장업계가 울상을 짓고 있다. 반면 가뭄이 해소되고 주기적으로 비가 내리면서 농작물의 생육에는 큰 도움이 되고 있다. 9일 기상청에 따르면 3월부터 이달 9일까지 6주동안 서울은 3월 둘째주 금요일인 12일을 제외한 나머지 금요일에 모두 비가 왔다. 3월 한달간 서울의 총강수량은 55㎜로 평년의 46.7㎜보다 18% 늘어났다. 또 비가 오고난 후 주말에는 주중보다 기온이 2~3℃씩 떨어졌다. 이같은 기상현상으로 놀이공원과 골프장 업계가 가슴을 졸이고 있다. 골프장의 경우 주말에 기온이 떨어지고 잔디에 물기가 남아 있어 플레이어들이 불만을 토로하는 경우가 많다는 것. 평소 싱글을 자랑하는 L씨는 『날씨도 춥고 그린 상태도 좋지 않아 쉬운 홀에서도 보기를 범하는 등 점수가 떨어졌다』고 밝혔다. 기상청은 『우리나라는 봄에 날씨가 좋은 이동성 고기압이 통과한 뒤 비를 뿌리는 저기압이 따라오는데 이 주기가 보통 1주일 단위』라며 『이달 말까지는 이같은 현상이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학인 기자LEEJK@SED.CO.KR 김상연 기자DREA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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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학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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