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봄을 맞아 한강공원에서 자연을 관찰하는 다양한 생태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9일 밝혔다.
강동구 고덕생태복원지에서는 봄꽃과 새싹을 관찰하는 '제3회 생명 꿈틀 축제'가 11일 열린다. 복원지에 핀 꽃을 그리는 세밀화 그리기 대회, 개구리 모자 만들기 등 다양한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여의도 샛강 생태공원에서는 매주 월ㆍ수ㆍ목요일 버드나무 등 나무들이 물을 빨아들이는 소리를 듣는 '나무도 물을 먹어요' 체험 행사가 열린다. 나무줄기에 청진기를 대면 줄기 속으로 물이 이동하는 소리를 들을 수 있다고 서울시는 설명했다. 강변의 풀과 열매 등을 이용해 목걸이를 만들고 풀피리를 부는 법도 배울 수 있다.
강서 습지생태공원에서는 14일 습지에 서식하는 야생동물의 발자국을 찾아보는 '발자국 세상'이, 선유도공원에서는 24일 현미경으로 물속의 물벼룩과 짚신벌레 등 곤충을 관찰하는 '현미경 관찰 교실'이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