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유가, 긴축우려로 약세를 지속하던 코스닥지수가 나흘 만에 반등에 나서는 듯 했으나 전강후약의 장세를 나타내며 540선을 내줬다.
19일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4.16포인트(0.76%) 내린 539.81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지수는 해외증시 상승 소식과 유가 하락의 영향으로 1.99포인트(0.37%) 오른 545.96로 출발한 뒤 장초반 유가증권시장보다 상대적인 강세를 보이며 550선을 회복하기도 했다.
그러나 유가불안과 일본 금리인상, 중국 긴축 우려 등 악재가 여전한 가운데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팔자'에 따른 수급악화에 막혀 오후 1시44분께 하락 전환했다.
개인이 32억원어치 '사자' 우위로 장세 지지에 나섰지만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5억원, 11억원어치를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 내렸다.
대부분 업종이 하락한 가운데 오락.문화와 비금속이 각각 2.41%, 2.19% 내렸고,IT부품과 인터넷, 정보기기도 각각 1.85%, 1.84%, 1.77% 하락했다. 반면 기타서비스와 종이.목재, 통신서비스만이 1% 내외의 소폭 상승세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엇갈렸다.
LG텔레콤은 이날 정보통신부가 2㎓대역 IMT-2000 동기식 사업허가 취소 결정을 내리면서 대표이사도 퇴진하게 됐지만 시장이 이를 불확실성 제거로 받아들이며 주가가 0.86% 상승했다.
NHN은 2.38% 내리며 나흘 연속 약세를 지속, 10만원대를 내줬지만 다음은 전날 8%의 급락에서 벗어나 1.17% 상승 마감했다.
하나로텔레콤과 하나투어, 동서, CJ인터넷은 1% 안팎의 내림세를 나타냈으며 지난 사흘간의 약세장에서 두드러진 강세를 보였던 플래닛82는 이미지센서양산제품 모델 개발을 완료했다는 재료가 노출되며 주가가 하한가로 추락했다.
2.4분기 실적 기대감이 있는 메가스터디와 CJ인터넷은 3.37%, 0.67% 올랐고, 전날 2.4분기 실적을 내놓은 심텍은 다른 IT부품 업체와 차별화된 실적 호조세를 이어가고 있다는 평가에 3.57% 상승했다.
지난 4일 첫 거래를 시작한 인포뱅크와 맥스는 상장 후 첫 상한가에 올랐다. 굿이엠지와 모델라인 소프트랜드 등 엔터테인먼트 관련주도 동반 상한가를 기록하는 초강세를 보였다.
상승종목은 상한가 12개 등 388개, 하락종목은 하한가 12개 등 474개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