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X조선해양이 대형 선박의 진동을 획기적으로 개선한 신기술을 선보였다.
STX조선해양은 10일 자체기술로 개발한 저 진동 추진기(Wide Chord Tip) 프로펠러를 적용한 18만1,000톤급 벌크선 두척을 성공적으로 인도했다고 밝혔다.
이 선박은 시운전에서 거주구역 진동 평균 수치가 0.9㎜/sec로 나타나 국제 관련 규정에서 명시하는 허용치(9㎜/sec)의 10% 수준에 불과했다. 또 추진기의 변동압력에 따른 진동은 전혀 나타나지 않았다.
STX조선해양은 이번에 개발한 저 진동 추진기 프로펠러에 대해 한국해양연구원을 비롯해 독일ㆍ스웨덴 등의 세계적인 선박모형시험 평가기관에서 성능을 확인 받았다. 회사 측은 현재 특허 출원 중이며 앞으로 초대형 유조선(VLCC), 초대형 컨테이너선(1만3,000TEU) 및 대형 LNG운반선에도 적용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