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신후직공업, 친환경 후직물 생산기술 독보적
화신후직공업(대표 조인순·曺麟純)은 국내 최고의 후직물전문생산업체로 평가받고 있다.
23년간 후직물생산에만 전념해온 이 회사는 뛰어난 품질을 바탕으로 미국과 일본및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 국가에도 수출하며 세계적인 전문기업으로 성장해가고 있다. 매년 15%의 성장을 실현하고 있는데 올해는 160억원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으며 이 가운데 절반정도는 수출이 차지하고 있다.
공해방지와 산업환경부문, 산업용원단 등에 사용되는 후직물은 실을 소재로하고 있으며 활용범위가 매우 넓어 일종의 산업용 핵심소재로 평가된다.
화신후직공업은 염·안료생산 공정용 여과포를 개발하는 등 지금까지 20여건이상의 제품을 국산화하는데 성공하는 등 독보적 기술력을 확보, 지난해는 신기술 실용화대상(국무총리상)을 수상했다. ISO 9002인증 획득은 물론 기술력을 바탕으로 벤처기업으로 지정받기도 했다.
주 공급처로부터는 품질력을 인정받아 무검사 납품을 하고 있을 정도다.
화신후직공업의 이같은 위상은 무엇보다 조인순사장(51)의 고집에서 비롯되고 있다. 曺사장은 국제상사 등에서 근무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77년 창업에 나선이후 한눈팔치않고 후직분야 최고기업을 만들겠다는 의지를 실현하고 있는 것이다.
항상 작업현장을 지키는 그는 기계소리만 들어도 이상유무를 파악할 정도다. 특히 단 한번도 어음을 발행치않는 고집은 거래처의 두터운 신뢰를 획득, 수차례 부도위기를 넘기는 결과를 낳았다. 그러면서도 김해시내 어려운 학생들을 위해 장학사업도 벌이는 등 지역사랑을 실천하고 있다.
曺사장은 『유혹도 많았지만 내가 아는 분야에서 최고가 되겠다는 신념으로 집중해왔다』며 『기술개발과 꾸준한 설비투자 등으로 세계적인 기업으로 발돋움하겠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이윤을 철저히 재투자, 신형직기와 자동화 생산라인 등을 지속적으로 구축하고 ERP(전사적자원관리)시스템과 전자상거래망 등을 갖춰 경쟁력을 높여가고 있다. 때문에 주문이 밀려 완전 가동을 하고 있을 정도다.
曺사장은 『노조를 만들지 않을만큼 회사를 믿어주는 직원들의 애사심이 큰 힘이 되고 있다』며 『작고 강한기업이 되도록 최선을 다해갈 것』이라고 강강조했다.
남문현기자
입력시간 2000/10/05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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