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건설은 최근 건설경기 침체에 따른 자금난을 견디지 못해 서울중앙지방법원에 법정관리를 신청했다고 31일 밝혔다. 1945년 충남토건사로 출발한 동아건설은 세계 최대 규모의 리비아 대수로 공사 수행으로 이름을 알렸으며 올해 시공능력평가 49위에 오른 중견 건설사다.
동아건설은 2000년 법정관리를 신청했다가 이듬해 파산선고를 받았으며 2008년 프라임그룹에 인수됐다. 이후 글로벌 금융위기로 프라임그룹이 추진하던 개발사업이 중단되고 건설수주가 급감해 다시 법정관리를 신청하게 됐다.
동아건설은 현재 동두천 지행동 아파트를 비롯해 전국 50개 사업장에서 공사를 진행 중이며 법정관리 신청으로 일부 공사의 차질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회사 관계자는 "앞으로 인수합병(M&A)을 통한 회생방안을 찾을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