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부산~홍콩 항공편 운항 즉각 재개를"

10월까지 일시 중단에 지역 상공인들 "비즈니스 차질" 불만 폭주


대한항공이 부산~홍콩 정기항공편 운항을 오는 10월까지 중단해 부산지역 상공인들의 불만이 폭주하고 있다. 2일 대한항공에 따르면 하계 운항기간(3월29일~10월30일) 동안 부산~홍콩과 부산~괌 정기항공편 운항이 중단되고, 일본 하네다 노선이 신설된다. 이에 따라 지역 경제계는 홍콩과 중국, 싱가포르 등 동남아지역에 비중을 두고 비즈니스를 벌이고 있는 지역 기업인들이 당장 경유 항공편 또는 배편을 이용해야 하는 불편을 겪어야 한다며 부산~홍콩 정기편 운항의 즉각 재개를 요청하고 나섰다. 외국항공사가 주 4회 홍콩 정기노선을 운항 중이지만 노선이 반으로 줄어든 데 대한 불편이 따르는 데다 다른 공항을 경유하게 되면 시간은 물론 비용부담도 커질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또 외국항공사의 노선은 오후에 출발하기 때문에 사실상 현지에서 하루를 묶어야 하는 부담이 있고 평소 80% 이상의 예약률에 비춰볼 때 이마저도 이용이 쉽지 않을 것이란 게 업계의 설명이다. 대한항공측이 동계 기간(10월말~11년3월말)에는 부산~홍콩 노선을 재개할 예정이지만 9개월 동안의 불편은 피할 수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대한항공은 이달 말~5월말 한달 동안 전세기를 주3회(화, 목, 토) 운항하고 수요에 따라 추가 운항한다는 계획이지만 이럴 경우 항공료의 인상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에 부산시 등은 대한항공 측에 김해~홍콩 노선 운행 재개를 요청하고, 외국항공사의 부산~홍콩 증편과 지역항공사인 에어부산의 해당 노선 투입 등을 협의하고 있다. 부산상공회의소 관계자는 "항공편 운항 여부는 항공사가 여러가지 측면을 고려해서 할 수밖에 없지만 비즈니스로 해당 노선을 이용하는 사람이 많은 상황에서 지역 수요 등을 고려하지 않고 갑작스럽게 운항을 중단한 것은 잘못된 처사"라고 불만을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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