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성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이 잇따른 국제 스포츠총회에 참석하며 한동안 주춤했던 대외활동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박 위원은 국제유도연맹(IJF) 회장 자격으로 27일부터 베네수엘라 마라카이보에서 열리는 남미유도연맹총회에 참석하는 것을 시작으로 오는 12월1일부터 카타르 도하아시안게임 개막식 및 유도 시상식, 12월7일부터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리는 유럽올림픽위원 총회에 참석차 26일 출국했다.
박 위원은 이들 행사에서 세계 각국의 스포츠 관계자들을 만나 한국 스포츠의 현안과 위상을 소개할 계획이다. 특히 7개월여 앞으로 다가온 2014년 동계올림픽 유치도시 선정을 위한 과테말라 IOC 총회에 앞서 마지막 유치활동에 전념할 계획이다.
위원 측은 “박 위원의 IOC 위원 법적 자격은 일시 정지됐지만 그동안 쌓아온 IOC 위원들간의 인간적인 관계는 그대로 유지되고 있기 때문에 봉사하는 심정으로 스포츠 외교 활동에 전념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