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슈프리마, 글로벌 보안업체와 잇단 공급 계약

보안 솔루션 전문 업체 슈프리마가 올해 글로벌 보안회사들에 공급하는 물량 증가로 외형 성장이 기대된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우리투자증권은 12일 슈프리마의 올해 매출액이 지난해보다 27% 증가한 741억원, 영업이익은 33% 늘어난 239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유진호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슈프리마는 지난해 12월 글로벌 보안잡지 'a&s international'이 선정한 탑50 보안회사에 이름을 올리면서 글로벌 보안시장에서 기술력을 인정받았다"며 "그 동안 슈프리마의 약점으로 꼽혔던 브랜드 파워가 크게 개선되어 올해 미국과 유럽 등 선진 보안시장 공략이 본격화될 것"이라고 전했다. 슈프리마는 지난해 미국 최대 보안유통회사인 ADI와 유럽 보안회사 보쉬(Bosch), 아시아 전역을 아우르는 허니웰(Honeywell) 등과 제품 공급계약을 맺었다. 지난해 제공한 보안 시스템 샘플의 기술에 대한 반응이 좋아 올해 이들 글로벌사를 통한 본격적인 매출 발생이 기대된다는 것이 이 연구원의 설명이다.

관련기사



이 연구원은 "지난해 말 기준으로 슈프리마는 글로벌 보안 시장에서 가장 큰 단일 시장인 미국시장의 수출 비중이 8%에 불과하다"며 "미국 시장과 유럽, 아시아 시장 수출 물량 증가를 바탕으로 올해 슈프리마의 수출 비중은 지난해 70%에서 올해 75% 수준까지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제품 다변화로 지문인식 단말기에 치중된 매출 비중도 완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 연구원은 "지난해 얼굴인식 단말기를 에콰도르 정부에 공급했고 전자여권판독기와 지문 스캐너 등도 글로벌 보안시장에서 주목 받고 있다"며 "지난해 전체 매출액에서 83%에 달했던 지문인식 단말기 비중이 줄어들면서 사업 안정성이 강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슈프리마는 이날 실적 전망에 힘입어 코스닥시장에서 전거래일보다 4.97%(850원) 오른 1만7,9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조민규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