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서비스업 성장세 둔화

5월 8.3% 증가… 3개월만에 10%대 아래로국내 경기회복을 주도했던 서비스업 활동의 증가율이 석달 만에 다시 10%대 아래로 떨어져 성장세가 둔화되고 있다. 하지만 의료업 등 보건 및 사회복지사업, 경마ㆍ경륜 등 오락 및 운동관련 사업은 20%에 육박하는 가파른 증가세를 보였다. 10일 통계청이 발표한 '5월 서비스업 동향'에 따르면 부가가치 기준 서비스업 활동 증가율은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8.3% 증가했다. 서비스업 활동 증가율은 지난 3월과 4월 연속 10%대의 성장세를 유지했다. 성장률이 가장 둔화된 업종은 금융 및 보험업으로 3월 14.1%, 4월 15.4%에 이어 5월에는 3.7% 성장하는 데 그쳤다. 이는 주식거래 감소에 따라 증권거래업(-10.1%)이 위축됐기 때문이며 오히려 금융업은 7.7%, 보험업은 7.3% 성장했다. 도ㆍ소매업 성장률은 7.1%로 두달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으며 운수ㆍ창고ㆍ통신업종도 전월보다 1%포인트 낮은 10.4%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이런 가운데서도 보건 및 사회복지사업은 의료기관의 진료비 수입이 늘어나면서 19.8%나 성장, 지난해 8월(20.2%) 이후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또 62.3%의 증가세를 보인 경마ㆍ경륜 등 사행산업의 활황이 이어지면서 오락ㆍ문화 및 운동관련 산업은 19.7% 증가했다. 월드컵 특수를 누린 광고업(21.2%)과 방송업(18.8%), 결혼 시즌을 맞은 예식장업(21.8%)도 높은 성장세를 나타냈다. 지식기반 서비스업 가운데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정보통신 서비스업은 컴퓨터 관련 운용업이 20.7%의 높은 성장률을 보인 데 힘입어 12.8%의 견조한 증가세를 이어갔으며 지식기반 서비스업 전체도 12.3%의 높은 증가세를 보였다. 이연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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