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고리 원전1호기 가동 중단

수명연장 여부 연말 결정

지난 77년 시험가동을 시작한 한국의 첫 원자력발전소 고리 1호기가 30년 만에 발전을 정지한다.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은 보수공사를 거쳐 고리 1호의 수명을 10년간 연장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으며 계속발전 여부는 올해 말께 판가름날 전망이다. 3일 한수원에 따르면 77년 6월19일 시험가동을 시작한 고리원전 1호기는 설계수명(30년)이 다 돼 만 30년이 되는 오는 18일보다 이른 9일 전면 보수공사를 위해 가동을 멈출 예정이다. 71년 3월 공사를 시작한 고리 1호기는 시험가동을 거쳐 78년 4월 본격 상업운전을 시작했으며 설비용량이 58만7,000kW로 지난 30년간 총 1,147억kWh의 전력을 생산했다. 한수원 측은 “이 정도의 전력생산을 석유로 대체할 경우 90만톤, 석탄은 132만톤, 액화천연가스(LNG)는 66만톤이 소요된다”고 설명했다. 한수원은 설계수명이 다한 고리 1호기에 대해 보수공사를 거쳐 10년간 연장 가동하는 계속운전을 추진하고 있다. 이를 위해 지난해 6월 과학기술부에 안전성 평가 보고서를 제출했으며 계속운전 여부는 올해 말께 결정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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