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9만2,000여가구 규모인 인천 검단신도시의 아파트 분양이 오는 2012년부터 시작된다. 특히 검단신도시에서는 1ㆍ2지구를 합쳐 모두 2만여 가구의 보금자리주택도 공급된다. 국토해양부는 인천시 서구 일대 1,120만㎡ 규모로 조성되는 검단신도시 1지구에 대한 실시계획을 승인하고 사업에 본격 착수하기로 했다고 30일 밝혔다. 실시계획안에 따르면 인천 서구 마전ㆍ당하ㆍ원당ㆍ불로동 일대에 조성되는 검단신도시 1지구에는 ▦아파트 등 공동주택 6만3,297가구 ▦단독주택 1,341가구 ▦주상복합 6,189가구 등 총 7만800가구의 주택이 들어선다. 국토부는 또 2지구 690만㎡에 대해서도 내년 3월 지구 지정한 후 하반기 중 실시계획 승인을 거쳐 1지구와 통합 개발할 방침이다. 2지구에는 2만1,000여가구의 주택이 들어설 예정이어서 1ㆍ2지구를 합하면 총 주택 수는 9만2,000여가구에 달한다. 국토부는 "2지구까지 실시계획승인이 완료되면 사업계획승인 등을 거쳐 2012년 첫 분양이 이뤄질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 같은 분양시기는 당초 지난 2006년 국토부가 검단신도시 개발계획을 발표할 때 목표로 했던 2010년보다 2년 정도 지연된 것이다. 국토부는 특히 검단신도시 1ㆍ2지구에서 총 2만가구의 보금자리주택을 짓기로 했다. 국토부는 신도시와 서울간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인천도시철도 1ㆍ2호선을 검단신도시 내부까지 연장하고 도시철도역 및 대중교통 중심도로와 연계한 130㎞의 자전거도로도 구축할 계획이다. 또 에너지 손실을 최소화하는 패시브하우스와 신재생에너지를 사용하는 주택 등 제로에너지 타운(336가구) 시범단지도 조성한다. 국토부의 한 관계자는 "검단 1지구에 대한 실시계획승인으로 내년 1ㆍ4분기 안에 토지보상에 착수할 수 있을 것"이라며 "주택공급 가격을 낮추는 방안도 강구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