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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19일 등판해 양키스 상대로 7승 도전

이치로와의 한ㆍ일 자존심 대결도 주목돼


'괴물' 류현진이 올 시즌 7승에 도전한다.

류현진(LA 다저스)는 19일(이하 한국시간) 뉴욕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리는 ‘뉴욕 양키스’(이하 양키스)와의 방문 경기에 선발로 등판한다.


올 시즌 6승 2패를 기록 중인 류현진은 지난 달 29일 ‘LA 에인절스’(이하 에인절스)를 상대로 메이저리그(이하 MLB) 진출 이후 첫 완봉승을 거둔 이후 2경기에서 모두 승패 없이 물러났다.

한편 양키스는 17일 현재 38승 31패로 아메리칸 리그 동부지구에 5개 팀 가운데 3위를 기록하고 있다. 올 시즌 ‘LA 다저스’(이하 다저스)와 마찬가지로 주전 선수들의 부상 속에도 지난달 중순께까지는 지구 1위를 달렸으나 최근 5연패 후 1승을 기록하고 있다.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 3연전을 내리 패한 양키스는 에인절스와의 3연전에서 2승 1패를 기록했다.


류현진이 맞설 양키스 타선은 팀 타율이 낮지만 한 방은 조심해야 한다. 양키스는 팀 타율 0.240으로 메이저리그 30개 구단 가운데 24위에 불과하지만 홈런은 모두 72개로 전체 11위에 올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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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키스의 프랜차이즈 스타로 주전 2루수를 맡는 ‘로빈슨 카노’가 경계 대상 1호다. 카노는 제3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고국인 도미니카공화국의 사상 첫 전승 우승을 이끌며 대회 최우수선수(MVP)의 영예까지 안았다.

카노는 올 시즌에도 팀 내에서 가장 많은 16개의 홈런을 기록하며 맹렬한 타격을 선보였다. 타율도 0.278(270타수 75안타)을 기록하며 동료 브렛 가드너(타율 0.286)에 이어 두 번째로 좋은 타격감을 뽐낸다. 하지만 좌타자인 카노는 좌투수를 만났을 때 타율이 0.218로 떨어져 맞대결에서는 류현진에게 유리하게 작용할 전망이다.

또 하나의 볼거리는 한·일 야구의 자존심 대결이다. 양키스의 타선에서는 ‘스즈키 이치로’가 류현진을 기다리고 있다. 이치로가 MLB 진출 후 가장 저조한 타율 0.265를 때리고 있지만 '타격 기계'로 불렸던 그의 아성에 맞서야 한다.

일본프로야구에서 뛰던 9년 동안 1,278안타(타율 0.353)를 때린 이치로는 2001년 시애틀에서 메이저리그 첫 시즌을 뛰며 그 해 신인왕과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에 올랐다. 또한 2010년까지 연속 3할 타율과 200안타 이상을 때려 '안타 제조기'로 명성을 날렸다.

류현진이 마운드에서 맞대결을 펼칠 상대는 ‘필 휴즈’다. 오른손 투수인 휴즈는 올 시즌 13경기에 선발 등판해 3승 5패에 평균 자책점 4.89를 기록했다. 직전 선발 등판 경기인 13일 ‘오클랜드’전에서는 4⅓이닝 동안 홈런 한 방을 맞는 등 3실점(3자책점)하며 강판당했다. 볼넷으로만 5차례 상대 타자를 내보내며 제구력에 문제를 드러냈다. 특히 휴즈는 홈구장인 양키스타디움에서 평균 자책점이 6.52로 더욱 높은 상황이다.

류현진의 등판 경기는 19일(한국시간) 오전8시에 치뤄진다.

/디지털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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