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시장이 하반기 IT 실적 모멘텀 둔화로 본격적인 상승 랠리는 어렵다는 분석이 힘을 얻고 있다. 이에 따라 숨고르기 장세에 대비, 유망 테마 중심의 접근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이와 관련 증권업계는 ▦내수 관련주 ▦배당 관련주 ▦외국인 및 기관 선호주 ▦고 ROE(자기자본수익률) 우량 IT주 등을 유망 테마로 꼽고 있다.
◇내수주=
추석 연휴와 가을 이사 철을 맞아 매출 증가가 예상되는 ▦영화ㆍDVD(CJ엔터테인먼트, 스펙트럼DVDㆍ케이디미디어) ▦리모델링(하츠ㆍ아이레보) ▦여행 관련주(아시아나ㆍ하나투어) ▦홈쇼핑주 등이다.
신동민 대우증권 연구원은 31일 “시장의 관심은 침체된 내수 경기 회복이 ‘추석효과’로 이어질 지 여부”라며 “IT섹터의 반등 가능성이 낮은 상태라 내수 관련주는 단기적으로 충분한 투자 대안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이날 외국인은 신작 배급 영화 ‘터미널’의 대박 조짐이 보이는 CJ엔터테인먼트와 추석명절 특수 기대감이 커지고 있는 LG홈쇼핑을 집중 매수했다.
◇배당주=
대한투자증권은 12월 결산 법인인 엠케이전자ㆍ이루넷ㆍ케이디미디어ㆍ동국산업 등을 초 저금리 상황에서 관심을 둘 만한 고 배당주로 지목했다.
또 백금정보통신ㆍ디지털대성ㆍ나라엔앰디(12월 결산), 인터엠(9월), 농우바이오(10월) 등도 올해 6%를 상회하는 배당수익률이 예상되는 종목들.
임유승 대투증권 연구원은 “등록기업은 수익 변동성이 커 과거 배당성향과 함께 향후 실적호전 가능성에 더욱 면밀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며 “액면분할ㆍ유무상증자 등 주식수의 변동이 잦다는 점도 고려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수급호전 및 고 ROE IT주=
8월 이후 외국인과 기관의 지분이 동시에 늘어난 종목과 자기자본 이익률이 높은 종목도 지수 대비 초과 수익이 유력하다.
LG텔레콤ㆍCJ인테넷ㆍ웹젠ㆍ심텍ㆍ에이스디지텍 등은 8월 이후 외국인 지분이 1~6%가량 증가했다. 또 전년 동가 대비 3분기 실적호전 예상 종목 가운데 서울반도체ㆍ인탑스ㆍ유일전자ㆍKH바텍 등은 ROE가 30%를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