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12년째 무분규 현대重 "노사화합 100년기업 가자"

평화적 노사문화 정착 선언

현대중공업 노사는 23일 울산 본사 체육관에서 5,000여명의 임직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노사공동선언' 선포식을 갖고 100년을 뛰어넘는 노사 상생의 의지를 다졌다.

‘노사화합 100년 기업으로 나아가자.’ 지난 95년이후 12년째 무분규를 실천하고 있는 현대중공업 노사가 노사화합의 전통을 다음 세대로 이어가기 위해 평화적 노사문화 정착을 선언했다. 현대중공업 노사는 창립 35주년(3월23일)과 노동조합설립 20주년을 맞아 22일 울산 본사 체육관에서 새로운 도약을 위한 ‘노사공동선언’ 및 ‘경영철학’ 선포식을 개최했다. 노사 양측이 발표한 공동선언은 ‘노사가 대등한 입장에서 각각의 역할을 재정립하고 기업 발전의 공동 주체로서 책임을 다해 다음 세대에도 희망이 되는 기업으로 성장하겠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공동선언문에 따르면 현대중공업은 앞으로 ▦글로벌 기업의 국제적 위상 확립 ▦건전하고 공정한 노사관계 발전 ▦창의적이고 역동적인 기업문화 ▦부가가치 극대화 등을 중점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민계식 현대중공업 부회장은 이날 선포식에서 “현대중공업이 세계적 기업으로 성장한 만큼 노사관계도 세계적으로 모범이 될 수 있도록 상호 협력할 것”이라며 “이를 토대로 해마다 발전을 거듭해 다음 세대에게도 희망이 되는 기업을 만들겠다”고 천명했다. 김성호 현대중공업 노조위원장도 “올해는 노동조합 창립 20주년이 되는 뜻 깊은 해로 지속적인 성장을 통해 기업의 사회적 소명을 다할 수 있도록 노조도 공동 책임을 다할 것”이라며 사측의 화합의지에 답했다. 현대중공업은 또 임직원들이 실천해야 할 ‘경영철학’으로 ▦지속성장과 투명경영 ▦안전 및 환경친화 경영 ▦상호존중과 신뢰의 노사문화 구축 ▦글로벌 기업시민윤리 함양 등을 제시했다. 이날 선포식에는 민계식 현대중공업 부회장과 최길선 사장, 김성호 노조위원장 등 회사 임직원과 이상수 노동부 장관, 박맹우 울산시장 등 5,000여명이 대거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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