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삼성화재 '양호한 내재가치' 덕봤네

"EV 18%늘어 6조" 발표에 나흘만에 반등

삼성화재가 양호한 내재가치(EV)에 힘입어 나흘 만에 큰 폭으로 반등했다. 26일 삼성화재는 전일보다 4,500원(2.45%) 오른 18만8,000원에 장을 마쳤다. 기관과 외국인의 동반 매수가 주가를 견인했다. 삼성화재는 2008회계연도 기준 EV가 6조4,037억원을 기록했다고 지난 25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보다 18.6% 늘어난 수치다. EV 세부내역별로는 조정순자산가치와 보유계약가치(ViF)가 각각 4조5,700억원, 1조8,300억원을 기록했다. 이중 1년간의 신계약가치는 5,100억원이다. 심규선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순이익 및 비상위험준비금 증가로 조정순자산가치가 직전 분기에 비해 14.6% 증가했다”며 “무엇보다 매출 증가와 상품의 수익성 증대로 1년 신계약 가치가 크게 늘었다는 점이 주가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전문가들은 삼성화재 주가의 추가상승 가능성에 대해서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일단 주가가 여전히 저평가 상태에 놓여 있는데다 그동안 시장에서 등한시됐던 EV의 중요성이 점차 회복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장효선 삼성증권 연구원은 “삼성화재의 주가에는 절대적인 밸류에이션 메리트가 존재한다”며 “특히 그동안 금융위기 여파로 보험주의 주가를 설명하는 지표인 EV의 중요성이 많이 떨어졌는데 중장기적인 면에서 보면 EV의 중요성이 회복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여기서 우수한 결과치를 내놓은 삼성화재의 투자매력은 높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는 목표주가로 22만원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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