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G손해보험 최대주주인 구본상씨가 법정관리 중인 중견건설업체인 건영의 입찰에 참여했다. 구씨는 5.19%의 지분을 보유한 LIG손해보험의 최대주주로 출동경비업체인 TAS의 대표를 맡고 있다.
4일 손보업계 등에 따르면 구씨는 건영 입찰가격으로 3,500억원 가량을 제시해 입찰참여의향서를 제출한 업체 중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구씨에 이어 플랜트업체 KIC가 2위, 경남기업이 3위를 차지했다.
구씨는 구인회 LG그룹 창업회장의 동생인 구철회 창업고문의 손자다. 구씨가 우선협상대상자로 결정되면 오는 9일 법원 파산부와 건영인수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1∼2개월간의 세부실사 등을 거쳐 올 연말까지 최종 인수한다.
LIG손해보험의 한 관계자는 “최대주주가 개인자격으로 건영입찰에 참여했다”고 밝혔다. LIG손보와 건설업 참여는 연관성이 없다는 설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