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 SK증권 연구원은 18일 “무학의 내년 기준 주가수익비율(PER)이 9.3배 수준으로 업종 평균인 15배에 비해 낮다”며 “타업체에 비해 높은 영업이익률과 지역시장을 기반으로 한 성장지속 그리고 수도권 지출이 가능하다는 점을 감안하면 현재의 주가는 저평가됐다”고 분석했다.
무학은 ‘좋은데이’라는 저도주 제품을 앞세워 부산·경남 소주 시장에서 시장점유율 70% 이상 차지하고 있다. 올해 9월 기준 전국 점유율은 14.9%로 롯데 BG(15.4%)에 이어 3 위에 자리하고 있다. 부산·경남 지역 시장점유율이 70%를 넘어선 이후 추가 성장을 위해 수도권 소주시장 진입을 준비중에 있다.
특히 지역시장을 기반으로 한 성장지속 등을 감안할 때 현재의 주가가 낮다는 평가다.
김 연구원은 “지난 2006년말 ‘좋은데이’ 출시 이후 약 6년만에 소주 시장을 저도주 중심으로 바꿔놓은 경험은 수도권 진출에 큰 도움이 될 전망”이라며 “기존 업체들과의 경쟁 강화, 영업확충, 저도주 시장 개척을 위한 판촉비 증가 등 비용증가 요인도 있지만, 수도권 진출을 위한 자금을 충분히 보유(약 1,600억원)하고 있어 2,015년 이후 가시적 성과가 기대된다”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