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檢, 김엄마·신엄마 딸·유병언 운전기사 공개수배

세월호 실소유주 비리를 수사 중인 인천지검 특별수사팀(팀장 김회종 2차장검사)은 15일 유병언(73) 전 세모그룹 회장(청해진해운 회장) 부자의 도피를 돕는 핵심 조력자 3명에 대해 공개수배했다.

검찰이 이날 공개수배한 인물은 기독교복음침례회(일명 구원파) 내부에서 ‘김엄마’로 불리는 김명숙(59·여)씨, ‘신엄마’ 신명희(64·여)씨의 딸 박수경(34)씨, 유씨의 운전기사 양회정(56)씨다.


이들은 모두 범인은닉 및 도피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는 유씨 도피를 총괄기획한 이재옥(49·구속) 헤마토센트릭라이프재단 이사장이 체포된 5월 27일 이후부터 유씨가 모습을 드러낸 순천과 해남 지역의 도피조를 총지휘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김씨가 금수원 내에서 도피자금 모금, 은신처 마련, 도피조 인력 배치, 검·경 동향파악 등 유씨 도피공작과 관련한 모든 일을 구원파 신도들에게 지시한 것으로 보고 있다.

관련기사



박씨는 유씨의 장남 대균(44)씨와 동행하며 도피를 돕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씨는 태권도 선수 출신으로 지역 태권도협회 임원을 맡은 바 있어 유씨의 방패막이 역할도 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양씨는 4월 24일부터 5월 17일까지 20여 일 동안 유 전 회장의 은신처를 마련해주고 수사 동향에 대해 알려주며 각종 심부름을 하는 등 유씨의 도피를 도운 혐의로 지명수배됐다.

검찰은 경찰과 함께 김씨 등 3명의 얼굴 사진이 담긴 수배 전단을 만들어 전국에 배포할 예정이다.

/디지털미디어부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