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웹젠, 유럽 게임사 이미르엔터테인먼트 인수

이미르엔터테인먼트 주식 100% 778억원에 매수<br>장기적으로 유럽시장 진출 위한 포석으로 분석

온라인 게임 개발업체인 웹젠이 유럽시장에 특화된 게임사 ‘이미르엔터테인먼트’ 인수를 통해 유럽시장 공략에 나선다. 웹젠은 26일 “온라인 게임 개발ㆍ서비스 업체인 이미르엔터테인먼트의 주식 100만주(100%)를 778억원에 취득하기로 했다”고 장 마감 후 공시했다. 인수금액은 웹젠의 2010년 7월7일 기준 자산총액 1,124억원의 69.16%에 해당한다. 웹젠이 대규모 자금을 들여 이미르엔터테인먼트를 인수한 것은 게임라인업 확대와 동시에 유럽시장에 특화된 게임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미르엔터테인먼트는 지난해 3ㆍ4분기 기준 매출액 121억원 당기순이익 65억원을 기록한 국내 게임 개발업체다. 웹젠에 따르면 이미르엔터테인먼트는 매출액의 약 98%를 유럽에서 올리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현재 대표게임인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메틴2(Metin2)’가 공급회사인 ‘게임포지’를 통해 유럽시장에 판매되고 있다. 웹젠의 한 관계자는 “확정되지 않았지만 이미르엔터테인먼트를 통해 웹젠의 기존 게임들이 유럽시장에 진출할 가능성이 있다”며 “이미르엔터테인먼트가 국내에는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유럽시장에 영향력이 있는 게임업체이기 때문에 올해 초부터 실사를 시작해 인수를 결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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