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인천 북항 배후부지에 대규모 중고차단지 조성

2,000대 동시 주차 가능

인천지역에 대단위 중고자동차 물류단지가 새로 조성된다.

인천시는 시내 곳곳에 흩어져 있는 중고자동차 단지를 한곳으로 모으기로 하고 시 소유의 서구 원창동 381번지 일원 북항 배후부지를 대규모 중고차 물류단지로 활용할 방침이라고 16일 밝혔다.


인천시 계획에 따르면 중고차물류단지는 승용차 기준으로 2,000대가 동시에 주차할수 있는 규모이고, 자동차 연관산업 부품과 악세서리 등 용품 물류단지도 함께 들어서게 된다. 특히 자동차 보험사와 커피숍, 사우나 등도 설치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어 원스톱 중고차 쇼핑도 가능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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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관계자는 "북항배후부지 인근에는 북항이 조성돼 있어 중고자동차를 수출하는데 최적지로 꼽히고 있으며, 서구 석남동, 원창동 등에도 중고자동차 수출단지가 운영되고 있다"며 "향후 이곳을 '중고 자동차 수출 클러스터'로 조성하는 방안도 마련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현재 인천지역에는 연수구 옥련동 송도관광단지 개발이 지연되면서 이곳에 수백여곳의 무허가 중고자동차 수출업체가 불법영업을 일삼아 공해와 소음 등으로 인근 주민들의 민원이 끊이질 않고 있다. 이에 따라 인천시는 지난 2013년 1월 한진중공업이 시에 기부채납한 45만6,411㎡ 규모의 북항 배후부지 가운데 준공업지역 36만3,536㎡ 가운데 도로 14만8,794㎡, 공원 9만1,100㎡, 녹지 4만7,689㎡ 등 28만7,593㎡를 제외한 7만5,943㎡를 매각해 중고자동차 물류단지로 조성하기로 했다. 나머지 9만2,875㎡의 일반상업지역은 중고자동차 부지와는 별개로 매각이 추진된다.

시는 지난해 8월 준공업 부지를 매각하기로 하고 외국인투자기업 1만3,798개소에 투자안내 브로셔를 보내는 등 같은해 10월까지 2차레에 걸쳐 입찰을 실시했으나 모두 유찰됐다. 이에 따라 시는 이 부지를 매각해 자동차 물류단지로 조성해 수출 및 내수 중고자동차 물류단지로 쓸 예정이다. 인천시 관계자는 "북항 배후부지는 기반시설이 갖춰져 있지 않는 등 부지에 대한 메리트가 없어 2차례나 유찰되는 등 부지매각에 어려움이 따르고 있다"면서 "이곳에 중고자동차 수출단지를 만들면 민원도 해소되고 자동차를 수출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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