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연 120만대 브레이크 생산… 동북3성 車 부품시장 공략

■ 만도 中 선양공장 준공

정몽원(가운데) 한라그룹 회장이 27일(현지시간) 만도 선양공장 준공식 후 생산라인을 돌아보며 관계자들로부터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제공=만도

한라그룹의 자동차 부품 계열사인 만도가 중국 선양시에 현지 여섯번째 공장을 준공했다. 헤이룽장성·지린성·랴오닝성 등 발전을 거듭하고 있는 동북3성의 자동차 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조치다.

만도는 27일(현지시간) 중국 선양시 다둥구에서 만도 선양공장(MSYC) 준공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정몽원 한라그룹 회장을 비롯해 신사현 만도 부회장, 신봉섭 선양 한국영사관 총영사 등이 참석했다.


이 공장은 베이징·쑤저우·톈진·닝보·하얼빈 등에 이은 만도의 여섯번째 중국 생산시설로 연간 120만대의 브레이크 생산능력을 갖췄다. 지난해 10월 완공된 이 공장은 6만6,000㎡(약 2만평) 부지에 설립됐으며 7월부터 GM이 생산하는 'D2xx(프로젝트명)'에 브레이크를 공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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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 부회장은 "선양공장이 위치한 곳은 상하이GM과 화천BMW 등의 생산시설, 다롄항 등이 인접해 있어 수출하기에 아주 적합한 환경"이라며 "이번 공장 준공으로 중국 북부지역을 아우르는 생산기지를 확보하게 됐다"고 평가했다.

앞서 만도는 지난 25일에는 중국 현지 완성차 회사인 장성기차와 '전략적 협력 파트너십'을 체결하기도 했다. 지난해 중국에서만 76만대의 차량을 판매한 장성기차는 현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점유율 1위 회사다.

한국 부품업체가 장성기차와 파트너십을 체결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협약에 따라 만도는 장성기차와 신차 개발 프로그램을 공유하고 부품 공급 기회를 우선적으로 갖는 기반을 마련했다.

이와 관련, 심상덕 만도 중국사업 본부장은 "현재 현대차·기아차·상하이GM·길리기차 등에 국한돼 있는 고객층을 다변화해 중국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만도는 오는 2017년까지 중국법인에 총 4,500억원을 투자해 2018년 총 매출 3조원을 달성한다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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