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신한증권은 5일 한국과 일본 증시의 동조화가 진행되고 있지만 외국인 시각은 엇갈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굿모닝신한증권에 따르면 올해 한국증시에서 외국인은 551억원의 매도 우위를나타내고 있는 반면 일본에서는 지난달 23일까지 15주 연속 순매수를 나타내 올해누적 순매수 금액이 6조7천405억엔에 달하고 있다.
김학균 애널리스트는 "이는 한국증시에서 시가총액 대비 외국인 점유율이 41%를넘어서면서 외국인 주식 보유 금액이 더이상 늘어나기 힘들게 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2004년 9월말 기준 동경 증권거래소 1부 종목군의 시가총액 대비 외국인점유율은 18.7%로 한국과 비교할 때 격차가 크다.
그는 "최근 일본 증시에 대한 외국인의 순매수를 감안해도 일본 증시에서의 외국인 지분율은 20% 내외에 그칠 것"이라며 "한국 증시에 대한 부정적인 전망 때문이아니라 구조적인 이유 때문에 외국인이 순매도를 기록하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애널리스트는 그러나 "외국인이 유가증권 시장의 대형주에 대해서는 매도우위를 지속하고 있지만, 이를 제외한 중소형주와 코스닥 시장에 대해서는 오히려 매수우위를 기록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외국인이 순매도로 돌아선 8월 이후 전날까지 대형주는 2조1천962억원의 순매도를 기록하고 있지만 중형주(+1천707억원), 소형주(+199억원), 코스닥(+1천273억원)에서는 순매수를 보이고 있다.
그는 "236조원의 외국인 보유 시가총액 가운데 시가총액 상위 100대 대형주에대한 보유금액이 228조원으로 외국인 전체 보유액의 97%에 달하고 있다"면서 "외국인의 과매수가 대형주에 집중돼 있음을 증명한다"고 설명했다.
이에따라 굿모닝신한증권은 대형주보다는 중소형주에, 시장 대표주 가운데서는자동차와 반도체주에 압축 매매에 나설 것을 권유했다.
(서울=연합뉴스) 곽세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