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해외투자은행] "한국경제 내년 최고 8.7% 성장"

KDI는 올해 국내 당초 생산(GDP)성장율을 기존에 9.0%에서 9.5%∼ 9.8%으로 올리고, 내년 전망치도 5.8%에서 6%후반으로 올리기로 했다.내년도 소비자 물가상승율은 당초 3.2%으로 예상했으나 환율하락을 감안해 2% 후반으로 낮취잡고, 올해 물가상승율은 기존 0.8%선에서 억제될 것으로 보고 있다. 내년도 정상수지흑자에 대해서는 당초 123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봤으나 100억달러를 약간 웃도는 수준으로 수정할 계획이다. KDI관계자는 『대우와 투신사태의 충격이 예상보다 크지 않고 설비투자가 호조를 보이는데다 미국경기 상승등 국외 여건도 양호한 상황이여서 올해와 내년도 성장율 전망치를 모두 상향조정키로 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국제금융센터가 JP모건·모건스탠리·살로먼스미스바니·메릴린치 등 4개 투자은행의 분석보고서를 토대로 내놓은 「한국경제전망」에 따르면 투자은행들은 2000년 한국의 국내총생산(GDP)상승률을 6.0%에서 최고 8.7%(모건스탠리)까지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내년 예정된 채권시가평가제 도입으로 인한 투신사 문제는 잔존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4개 기관은 또 내년 한국경제의 복병으로 인식되는 소비자물가상승률과 관련, 모두 3%대로 전망하고 물가상승압력은 심각하지 않다고 분석했다. 투자은행들은 그 이유로 『한국경제가 침체에서 완전히 벗어난 것은 아니어서 실제 경제활동 수준이 잠재적인 능력에 미치지 못하기 때문』이라며 『원화가치의 제한적 상승을 허용해 수입물가를 떨어뜨림으로써 원자재가격 상승에 따른 물가상승압력을 흡수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달러 환율과 관련해서는 4개 기관 모두 달러당 1,100원대를 예상했으며, 메릴린치가 달러당 1,160원으로 가장 높은 수준을 예측했다. 김영기기자YGKIM@SED.CO.KR 전용호기자CHAMGIL@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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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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