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시장 격변기 재테크] 저축銀 7%대 고금리 상품 봇물

신협 예탁금도 이자소득세 면제돼 관심가질만

시중금리 인상과 함께 예ㆍ적금 상품 금리도 상향 커브를 그리고 있다. 특히 저축은행 등 제2금융권의 금리는 연 7%대로 가장 높은 수준이다. 저축은행과 신용협동조합 같은 제2금융권의 경우에도 5,000만원 한도 이내에서 예금을 보호해주기 때문에 이 한도 안에서 분산 예치하면 안정적으로 높은 수익을 올릴 수 있다. ◇저축은행 7%대 고금리 상품 봇물=저축은행들은 최근 경쟁적으로 연 7%대의 고금리 예금 상품을 잇따라 내놓고 있다. 현재 저축은행의 1년 만기 정기예금은 최고 연 7.10%에 달한다. 중앙부산ㆍ삼화ㆍ영풍ㆍ서울 저축은행이 연 7.10%의 이자를 준다. 대형사인 솔로몬ㆍHKㆍ제일ㆍ토마토ㆍ현대스위스 저축은행들은 1년제 정기예금에 연 7.0%의 금리를 주고 있다. 적금 금리의 경우 중소형 저축은행들이 높은 편이다. 영진ㆍ안양 저축은행이 1년 만기 정기적금에 연 7.20%를 주고 있고, 모아ㆍ인천 저축은행 등이 연 7.10%를 제공한다. 일부 저축은행들은 인터넷 뱅킹이나 제휴카드에 가입할 경우 기본 금리에다 0.1~0.2%포인트의 금리를 얹어준다. 따라서 예ㆍ적금에 가입하기 앞서 이런 요건을 충족할 수 있는 지를 확인하는 게 좋다. 저축은행들의 금리는 저축은행중앙회 홈페이지(www.fsb.or.kr)의 ‘저축은행 금리 조회’ 서비스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한편 최근에는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대출 부실 문제 등으로 저축은행 업계의 연쇄 부실 우려가 높아지는 만큼 튼튼한 저축은행인지 여부를 확인해볼 필요가 있다.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이 8%이상, 고정이하부실여신비율이 8%이하인 저축은행을 고르면 된다. BIS비율 등을 알아보기 위해서는 해당 저축은행 홈페이지의 경영공시나 금융감독원의 전자공시 시스템(dart.fss.or.kr)을 활용하면 된다. ◇이자소득세 면제되는 예탁금도 눈길 끌어=신용협동조합 등 상호금융회사들의 예탁금은 이자소득세를 물지 않는다. 농어촌특별세(1.4%)만 내면 되기 때문에 은행 예금보다 유리하다. 일반적으로 은행 예금 이자에는 소득세와 주민세를 합해 15.4%의 세금이 붙는다. 이를 금리로 환산하면 예탁금이 대략 연 0.4%포인트를 더 받는다고 보면 된다. 그만큼 예탁금의 실질 금리는 은행이자보다 높은 셈이다. 현재 1년 정기예탁금의 금리가 가장 높은 곳은 강동신협으로 연 6.80%의 금리를 준다. 대창신협이 연 6.70%, 광희신협이 연 6.55%를 주고 있다. 세금감면 혜택을 감안하면 연 7.0% 내외의 고금리 상품들이다. 정기예탁금은 은행의 정기예금이라고 보면 된다. 적금은 소래신협과 은평제일신협이 연 6.30%의 금리를 제공한다. 서강신협과 남서울신협, 중랑신협 등은 연 6.00%를 주고 있다. 중요한 것은 예탁금의 경우 비과세 혜탁을 보기 위해서는 만 20세 이상으로 조합원이어야 한다는 점이다. 조합원이 되려면 해당 지역이나 직장에 연고가 있는 사람으로 1만원 이상을 출자금으로 내면 된다. 또 예탁금의 비과세 혜택 한도는 1인당 2,000만원이라는 점도 알아야 한다. 이 같은 비과세 혜택은 신협과 새마을금고, 농ㆍ수협의 지역조합 예탁금을 합친 금액이라는 점도 유의해야 한다. 신협 역시 1인당 최고 5,000만원까지 예금을 보호받기 때문에 분산 예치하면 높은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다. 해당 조합의 안전성 등 경영상태를 알아보고 싶다면 조합 내에 비치돼 있는 경영공시자료를 살펴보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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