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주)구다라/“지하 2㎞까지 파 온천개발”(화제의 기업)

◎인공위성 단층탐사장비/로터리식 머드공법 등/첨단기술 갖춰 업무폭주수직으로 2천m를 파내려가 양질의 온천수를 뽑아 올릴 수 있는 전문 기술을 보유한 업체가 등장, 인기를 끌고 있다. 화제의 건설업체는 한일합작법인인 (주)구다라(대표 강광석)로 과학적인 탐사와 경제적인 개발이 가능한 장비와 인력을 보유하고 있어 전국적인 온천개발 열기를 타고 업무가 폭증하고 있다. 구다라가 보유한 기술중 업계의 관심을 끌고 있는 분야는 심도수직굴착 신공법과 로터리 공법이다. 이 회사는 지난해 강원도 강릉시 송림온천개발에 국내 최초로 수직 1천5백m를 파내려가 45도의 온천수를 퍼올리는데 성공했다. 국내 온천의 대부분이 지하 7백∼8백m에서 개발되는데 비해 두배정도 깊게 굴착, 자연분출의 온천수를 퍼올린 것이다. 당시 이 공사는 일본 기술진과 함께 진행되기는 했으나 지하 지질 상태를 밝히는데는 구다라에서 실시한 지질조사, 물리탐사 등으로 가능했다. 그동안 일본, 미국 등에 전적으로 의존했던 온천개발 기술을 이제는 자체 기술진으로 소화할 수 있게 됐다. 고심도 굴착을 하는데 빼 놓을 수 없는 것이 로터리방식의 굴착기술이다. 얕은 굴착은 대부분 해머공법으로 처리할 수 있지만 이 공법으로는 1천m이상 고심도 굴착시 중간에 무너지거나 오염물질이 들어가 환경을 오염시키는 문제를 안고 있다. 따라서 구다라는 로터리식 머드공법을 사용했다. 이 공법은 온천공을 뚫어가며 전 구간에 걸쳐 진흙과 화학약품을 이용, 물이 새나오거나 수압으로 인한 붕괴를 막을 수 있을 뿐 아니라 오염물질이 스며들지 않아 순수한 자연 온천수만 뽑아올릴 수 있는 굴착 기술. 이 회사는 이밖에도 미국 기술진의 도움으로 인공위성 단층탐사 장비, 일본의 지표지질 장비 등 온천개발에 필요한 첨단장비를 갖추고 있으며 그동안 온천개발 경험을 바탕으로 무료상담도 해주고 있다. 문의(02)422­5600.<유찬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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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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