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8강전에서 전북 현대와 수원 삼성이 4강 진출권을 확보해 사상 첫 K리그 팀 간의 결승 대결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수원은 29일(이하 한국시간) 이란 이스파한에서 열린 조바한과의 대회 8강 2차전에서 연장 접전 끝에 2대1로 승리, 1ㆍ2차전 합계 3대2로 앞서 준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이보다 앞서 지난 27일에는 전북이 세레소 오사카(일본)를 제치고 4강에 진출했다.
전북은 8강에서 FC서울을 제친 알 이티하드(사우디아라비아)와, 수원은 축구대표팀 수비수 이정수가 활약하는 알 사드(카타르)와 오는 10월 19일과 26일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준결승전을 치른다.
2002년 시작된 AFC 챔피언스리그에서 K리그 팀들은 전북(2006년), 포항(2009년), 성남(2010년)이 각각 우승했을 정도로 강세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아직 결승에서 K리그 팀끼리 맞붙은 적은 없다. 또 준결승에 K리그 두 팀이 올라간 것도 2006년 울산과 전북이 4강에서 대결한 지 5년 만이다.
하지만 전북과 수원이 함께 결승전으로 가는 길은 평탄치만은 않다. 전북이 상대할 알 이티하드는 AFC 챔피언스리그 2회 우승과 1회 준우승을 했다. 또 수원의 상대인 알 사드도 카타르 프로축구 정규리그에서 최다인 11차례 우승 기록을 가진 강팀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