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경제인연합회는 용산에 주둔중인 미군이 연말부터 이전을 시작하더라도 용산 미군기지내에 있는 외국인학교를 그대로 두는 것은 물론 외국인학교를 추가 설립할 수 있도록 허용해 줄 것을 촉구했다.
전경련은 20일 “동북아경제중심지 구상을 뒷받침하고 국민소득 2만달러를 달성하려면 외국인투자 확대가 필수적”이라고 전제, “이를 위해 외국인들의 생활환경 개선은 물론 열악한 외국인 자녀교육 환경의 개선이 절실하다”며 이같이 건의했다.
전경련은 용산기지의 면적은 총 92만평이고 현재 운영중인 외국인학교 부지는 7,500평이라면서 다수의 외국인학교를 소화할 만한 시설을 갖추기 위해서는 1만평이상의 부지가 필요하나 서울시내에서 용산기지 외에는 이만한 땅을 찾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전경련에 따르면 서울의 외국인학교 규모는 3만평으로 도쿄의 미국학교 4만2,400평, 싱가포르 4만3,600평에 비해 협소하다.
<김민열기자 mykim@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