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하반기 아파트 분양시장을 뜨겁게 달굴 판교 신도시 개발계획 및 실시계획이 최종 확정됐다.
판교 신도시는 개발밀도가 ㏊당 86.4명으로 평촌(344명), 분당(198명), 일산(176명), 파주(145명) 등에 비해 쾌적성이 뛰어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판교 신도시에 들어설 주택은 공동주택이 2만4,191가구로 90%, 단독주택이 2,613가구로 10%를 차지하게 된다.
-판교 신도시의 개발계획 및 실시계획을 바꾼 배경은.
▲판교 신도시는 지난 2003년 12월 개발계획을 확정하고 지난해 실시계획을 수립하는 과정에서 환경부가 인구밀도를 135%(㏊당 86.4명)로 축소 조정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 건설교통부가 수용한 것이다. 이에 따라 토지이용계획이 변경됐다.
-택지 조성원가는.
▲택지 조성원가는 평당 743만원이다. 당초 705만원에서 38만원이 늘었다. 따라서 분양가는 예상보다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판교 신도시 전체 282만평 중 매각이 가능한 용지는 107만2,000평으로 가처분율은 38.1%다. 일반적으로 택지개발사업지구의 경우 가처분율이 55~60%이지만 판교 신도시의 공원ㆍ녹지는 36.7%, 도로는 15.9%, 기타 공공시설은 9.3%를 차지해 가처분율이 낮다.
-사업비는 어떻게 조정됐나.
▲토지 및 지장물의 보상은 10일 현재 98%가 끝났고 기반시설 실시설계도 마무리 단계다. 따라서 총사업비는 7조9,688억원으로 조정됐다. 1,018억원이 늘어난 셈이다. 조성비가 3조4,325억원으로 6,884억원 늘었지만 간접비는 1조3,878억원으로 5,866억원 줄었다.
-주상복합 용지와 연립주택 건설용지를 11월 분양에서 제외한 이유는.
▲11월 일괄분양을 위해 6월에 택지를 공급하는 대상은 공동주택 건설용지다. 그러나 주상복합 건설용지는 상업용지여서 제외됐다. 분양시기는 내년 이후 주택분양시장 상황을 보고 결정할 계획이다. 연립주택은 건축기간이 단기간이어서 아파트와 동시분양이 어렵다.
-납골시설이 계획에 빠져 있는데.
▲납골시설은 토지이용계획에 반영할 계획이었지만 경기도가 지역주민의 여론수렴과 진입로 등에 대한 관계기관 의견을 조정 중이어서 이를 뺐다. 경기도에서 최종 입장을 정리하면 승인할 계획이다.
-향후 분양일정은.
▲개발계획 및 실시계획 변경이 승인됨에 따라 이달 중 택지공급을 승인할 예정이다. 주택건설업체는 10월까지 설계, 건축위원회 심의, 사업승인 등 절차를 밟아 11월 분양하게 된다. 입주는 하수처리장, 용인~서울 고속화도로가 완공된 뒤인 오는 2008년 말부터 시작돼 2009년 본격적으로 이뤄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