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신금 표지어음매출 첫 1조돌파/보통예금은 줄어

◎수신구조 단기상품위주로 변화상호신용금고 업계의 수신구조가 단기상품위주로 바뀌고 있다. 26일 금고업계에 따르면 지난 6월 금리자유화 이후 은행 등이 고금리 상품을 잇달아 내놓으면서 금고의 보통예금은 크게 줄어든 반면 단기상품인 표지어음 매출은 증가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따라 표지어음 매출도 사상 처음 1조원을 넘어서게 됐다. 지난 7월말 현재 전국 2백33개 금고의 수신내역을 분석한 결과 보통예금은 전달보다 1천1백44억원(10.5%)이나 줄어든 9천6백67억원에 그친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금리자유화 이후 금고업계도 30일미만의 단기 표지어음상품 취급이 가능하게 됨에 따라 표지어음 매출은 전월대비 5백6억원이 늘어난 1조4백56억원을 기록했다. 표지어음 매출이 1조원을 넘어서기는 금고업계가 표지어음을 취급하기 시작한 이후 처음이다. 금고업계의 이같은 수신구조 변화는 은행의 MMDA(시장금리부 수시입출금식 예금) 영향으로 금고의 보통예금 고객들이 은행쪽으로 이동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 30일 미만의 표지어음 상품이 10.5∼12%대의 비교적 높은 금리가 책정돼, 보통예금 가입자의 상당수가 표지어음쪽으로 돌아서고 있는 것도 수신구조 변화를 부추기고 있다.<김영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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