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클린턴 퇴임후 빚더미에"

09/21(월) 18:44 빌 클린턴 미 대통령이 예정대로 2년뒤 대통령직을 그만 두더라도 빚만 잔득 지고 집으로 돌아갈 처지에 놓였다. 현재도 엄청난 채무자인 클린턴대통령이 앞으로 쏟아부어야 할 각종 스캔들 관련 소송비용은 밑빠진 독에 물붓기식이라는 게 워싱턴 법률가의 공공연한 소문이다. 그의 법률비용이 정확히 얼마인지는 알 수 없지만 체불된 변호사 수임료는 지난 5월말까지 최소한 380만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법률구조기금으로 들어온 기부금으로 200만달러를 갚고 약 80만달러를 보험회사 돈으로 충당한다 해도 100만달러는 고스란히 빚으로 남는다. 화이트워터 부동산사건에서 모니카 르윈스키와의 성추문에 이르기까지 연루된 사건이 하나 둘이 아닌 클린턴의 법률비용은 앞으로도 더 불어날 조짐이다. 케네스 스타 특별검사의 추적에 맞서 클린턴도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안간힘을 썼던 클린턴은 수임료가 비싸기로 이름난 일류급 변호사들을 발탁했다. 그의 변호인들 중 일부는 시간당 500달러를 받기도 하며 대통령이라 할지라도 깎아주는 법이 없다. 게다가 실현 가능성은 적지만 프랭크 머코스키 상원의원(공화·알래스카)은 클린턴의 고의적 사법방해 혐의를 걸어 약 420만달러를 물려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한편 대통령의 친구들은 94년 특별기금을 설치, 97년말까지 77만3,000달러를 조성했으나 클린턴의 법률비용 빚을 갚기는 태부족이었다. 기금에 대한 기부금이 1인당 1,000달러로 제한됐기 때문이다. 클린턴 대통령은 1인당 1만달러로 한도액을 늘려 두번째 기금을 만들었는데 6월말 현재 125만달러를 모았다. 돈은 대부분 할리우드에서 들어왔다. 스티븐 스필버그, 바버라 스트레이샌드, 톰 행크스, 데이빗 기픈 등이 1만달러씩을 기부했다. 클린턴을 돕기 위한 기부금 총액의 30% 이상이 친구와 지지자들이 많이 있는 캘리포니아주에서 나왔다. <<'마/스/크/오/브/조/로' 24일 무/료/시/사/회 텔콤 ☎700-9001(77번코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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