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서울 새 아파트 평당 매매가 사상 첫 1,000만원 넘었다

분양가가 천정부지로 치솟으면서 서울지역 새 아파트의 평당 매매가가 평균 1,000만원을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새 아파트의 매매가는 지역에 따라 큰 편차를 보여 평당 매매가에서 가장 비싼 강남구는 1,900만원으로 가장 낮은 강북구 725만원의 무려 2.6배나 됐다. 27일 부동산포털 닥터아파트(www.DrApt.com)에 따르면 지난 2000년 초부터 지난6월말 사이 새로 입주한 서울지역 558개 단지, 20만4,300가구의 평당 매매가를 조사한 결과 24일 현재 평균 1,012만원을 기록, 처음으로 1,000만원을 넘어섰다. 재건축 대상 단지를 포함한 서울지역 전체 아파트의 평당 매매가격은 이미 지난 4월 1,000만원을 넘었으나 순수 새 아파트의 매매가격이 1,000만원을 넘은 것은 이번이 처음. 서울에서 입주 3년 전후의 새 아파트 32평형을 구하려면 최소 3억2,000만원의 자금이 필요한 셈이다. 지역별로 평당 1,900만원인 강남구 다음으로 평당 매매가격이 비싼 지역은 ▲서초구 1,442만원 ▲용산구 1,404만원 ▲중구 1,244만원 ▲송파구 1,240만원 등의 순이었다. 한편 서울지역 새 아파트의 평당 전세가격은 평균 547만원으로, 매매가격 대비전세가격 비율이 54.1%에 달했다. 새 아파트 전세가격이 가장 높은 곳은 역시 강남구로 평당 943만원을 기록했으며 서초구(804만원)와 용산구(764만원)가 그 뒤를 이었다. 닥터아파트 김광석 정보분석팀장은 “최근 몇 년 동안 분양가가 계속 큰 폭으로 오르면서 서울지역 새 아파트 평당 매매가격이 1,000만원을 돌파했다”며 “입주시점이 얼마 지나지 않은 아파트 일수록 가격이 비싼 편”이라고 말했다. <민병권기자 newsroo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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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병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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