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中企 경기전망 33개월來 최저

중소 제조업체들의 다음달 경기전망지수가 2년 9개월만에 최저수준으로 떨어졌다. 29일 중소기업중앙회는 제조업 분야 1,388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진행한 경기전망조사 결과 내년 1월 중소기업의 업황전망건강도지수가 전달보다 3.8P 하락한 83.7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지수가 100 미만이면 다음달 경기가 나빠질 것으로 전망한 업체가 그렇지 않은 곳보다 많은 것을 뜻한다. 특히 이는 4개월 연속 하락한 수치이자 지난 2009년 5월 85.2를 기록한데 이은 가장 낮은 기록이라는 점에서 중소기업들의 경기 전망이 사상 최악 수준인 것으로 분석된다. 중앙회 측은 “유럽 재정위기 등 경기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가운데 최근 자동차 내수 판매 감소 등 국내 수요도 줄어든 것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업종별로는 중화학공업(83.6)과 경공업(83.8) 지수 모두 100 미만인 가운데 지난달보다는 각각 4.5P, 3.1P씩 하락했다. 규모별 집계에서는 소기업(81.1)의 전달 대비 하락세(4.4P)가 눈에 띄었다. 기업 유형별 분류로는 혁신형제조업(86.2)의 수치 하락폭(5.6P)이 일반제조업을 뛰어 넘었다. 한편 12월 중소기업 업황실적지수는 2개월 연속 떨어진 83.6으로 집계됐다. 지난달 보다는 0.9P 낮아졌다. 중소기업의 가장 큰 경영상 어려움으로는 ‘내수부진(56.6%)’이 두 달 연속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원자재가격상승(48.6%)과 업체간과당경쟁(36.3%), 인건비상승(32.7%) 등이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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